[건설부동산 풍향계]'울산의 강남' 남구 신정동도 한파, 금호건설 분양률 '뚝'대우건설 완판 이후 우방 등 고전, 공급물량 추가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22-11-25 07:57:0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미분양 여파가 경남권으로 빠르게 번지는 분위기다. 울산 최번화가에서조차 분양률이 극히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연말까지 추가 공급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분양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지난달 청약률이 18%에 그친 이후 실제 분양계약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분양에 나선 '울산KTX 우방 아이유쉘 퍼스트' 역시 청약미달이 난 이후 분양률이 저조한 편이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의 공급지역은 울산의 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최고 중심지로 통했다. 앞서 4월만 해도 인접 지역에선 분양 열기를 이어갔는데 6개월만에 전혀 다른 성적표를 받아쥔 셈이라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상반기에는 대우건설이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339세대)를 공급했다. 18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96건이 접수돼 청약경쟁률 8대 1을 기록했다. 모두 분양으로 이어지지 않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분양률은 90% 이상을 나타냈다. 신영부동산신탁이 시행업무를 맡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진행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는 추가 공급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1단지(301세대)와 2단지(301세대)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9월 기준 미분양주택수가 1426호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대구가 1만539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었다. 공급물량을 감안하면 향후 미분양 물량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4만호를 넘어섰다.
금호건설은 울산 신정동 공동주택 PF 조달에 연대보증을 서고 있다. PF규모 1400억원 가운데 168억원 가량에 대해 보증을 제공했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에이스타가 시행업무를 맡고 있다. 금호건설이 시공하고 코리아신탁이 자금관리 업무를 맡았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울산 문수로 금호어울림의 계약을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분양률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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