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11월 29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국내 최초로 '가격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단순 가격비교 서비스에서 가격구독이라는 고객맞춤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무기로 '공룡 경쟁사' 네이버에 맞서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개최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운영하는 에누리닷컴은 타켓팅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가격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구독 서비스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저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에누리닷컴은 13억개에 육박하는 자체 쇼핑 데이터에서 최저가를 물색해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기존 가격비교 서비스는 이용자가 일일이 최저가를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지만, 가격구독 서비스는 이용자 입장에서 실시간으로 최저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이용자의 구매패턴을 기반으로 상품도 추천해준다.


코리아센터는 데이터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를 중심으로 가격구독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여기에 코리아센터의 여러 관계사들이 가격구독 서비스 기능을 정교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 대표는 "자동차 업계에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는 완성차업체 역할을 하는 것이고, 관계사들은 부품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라면서 "모든 계열사가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오는 30일 다나와와의 합병 절차를 마친 이후 '연결'이라는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커넥트웨이브'로 변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