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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리테일고객, MTS로 ‘금’ 사고판다 KRX금시장 일반회원 등록…중개·자기매매 가능

이민호 기자공개 2022-12-06 08:27:3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30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금 중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리테일 고객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비대면 거래도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비대면 채널에서 리테일 고객이 금 매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서는 대면 거래가 가능하다.

현대차증권이 지난달 말 KRX금시장 일반회원으로 새로 가입하면서 금 매매 및 중개를 신규 비즈니스로 개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증권사가 KRX금시장 일반회원이 되면 자기매매와 수탁이 가능해진다. 이 수탁 업무를 통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일반회원 증권사에 금현물거래계좌를 개설하고 오프라인 지점이나 HTS 및 MTS의 매매거래 시스템을 통해 KRX금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증시 상황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포트폴리오 제공으로 투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시작했다”며 “향후 MTS를 통한 비대면계좌 개설과 매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RX금시장 일반회원인 증권사는 현대차증권의 진입으로 모두 12곳으로 늘었다.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출범할 당시 10곳 증권사가 일반회원으로 참여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곳 증권사는 유동성공급자(LP증권사) 역할도 맡고 있다.

KRX금시장은 △재무요건(자기자본 60억원 이상·부채비율 100% 이하) △물적요건(수탁 전산시스템 구축) △인적요건(매매거래집행, 결제처리, 전산관리 등 인력 확보) △사회적신용요건(체납세액 없을 것)을 일반회원 요건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순자본비율 100% 이상 요건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KRX금시장 일반회원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앞서 3월 SK증권이 KRX금시장이 운영을 개시한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일반회원으로 추가됐다. 현대차증권이 일반회원이 된 것은 SK증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SK증권은 MTS와 HTS, 오프라인 지점에서 금 중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초부터 KRX금시장 거래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으며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 일정 등을 거쳐 최근 오프라인 지점을 통해 먼저 오픈했다. 이번달초에는 금융감독원에 금지금(순도 99.99% 금괴) 매매 및 중개 업무 수행을 위한 겸영업무 보고도 완료했다.

KRX금시장 규모가 비록 빠른 편은 아니지만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시장 진입 매력을 더한다. 지난해 KRX금시장 총거래량은 2만8295.8㎏으로 2019년 1만713.3㎏이나 2020년 2만6201.0㎏에 비해 늘어났다. 일평균거래량으로 따져도 지난해 114.1㎏으로 2019년 43.6㎏과 2020년 105.6㎏에 비해 확대됐다.

KRX금시장 확대에는 세제혜택이 한몫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KRX금시장에서의 장내 매매거래에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금 중개 업무를 개시하면 현대차증권으로서도 수익 다변화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KRX금시장 장내거래에서 증권사 온라인 수수료는 0.3% 안팎이다. 여기에 KRX금시장 일반회원의 경우 자기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자본투자(PI투자) 등 분야에서 금을 헤지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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