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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은 이성형 SK㈜ CFO, 사장 승진에 PM부문장 '겸직' 재무부문장엔 채준식 재무1실장 선임, 투자 관리 전문성 대폭 강화

이호준 기자공개 2022-12-05 08:29:5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재무를 책임지는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더 많은 역할이 주어졌다. 앞으로는 SK㈜의 자금관리뿐 아니라 투자전문회사의 정체성으로 꼽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까지 겸직하게 됐다.

특히 직급까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신임 사장에게 힘을 실어 경영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PM 부문장도 겸직

1일 SK㈜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이성형 CFO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러면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ortfolio Mgmt)를 이끌던 김형근 부문장 대신 이 사장을 해당 부문장까지 겸직하게 했다.

사장 선임과 동시에 주요 부문장직을 이 신임 사장에게 안긴 셈이다. SK㈜는 현재 재무부문과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을 비롯해, SK(주) C&C까지 총 6개의 부문장을 두고 있는데 그중 자금관리 보직 모두에 이 신임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고금리 지속 등 자금 확보에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과 맞물려 이 사장의 영향력 확대가 뚜렷하다. SK㈜의 경우 우수한 신용도를 앞세워 회사채 발행 등이 충분하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돼 시장 상황에 신경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승진을 통해 이 사장에게 힘을 실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투자 활동이 예상된다. 주가 부양의 과제 등도 감안해 이전보다 더 폭 넓은 권한을 이 사장에게 부여했다는 해석이다.

1965년생인 이 사장은 1991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하며 일을 시작했다. 이후 SK증권 재무관리팀,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8년 SK㈜ 재무부문장에 선임된 뒤 3년간 CFO로서 일해왔다.

SK㈜ 관계자는 "투자전문회사로서 기업가치 증대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의 조직구조를 갖추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라인에도 변화 조짐

재무라인에 찾아온 크고 작은 변화는 더 있다. 2019년부터 SK㈜ 재무1실장에 이름을 올리던 채준식 실장(사진)이 이번 인사에서 재무부문장에 선임됐다. 채 신임 부문장은 지난 2005년 SK에너지에 입사하며 SK그룹에 발을 들였다.

이후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의 자금 운용 관련 업무를 맡다가 3년 전 SK㈜에 입성했다. SK㈜에서 자금관리의 실무를 총괄해 온 인물로 꼽혀왔는데 이번에 직책을 한 단계 높인 셈이 됐다.

권병돈 재무부문 임원은 신규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도 재무부문에서 실무를 맡아온 인물로 전해졌다. 기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을 맡던 김형근 부문장은 SK E&S로 자리를 옮겼다.

SK㈜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른 조직 정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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