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팩토리 밸류업' 엔투텍, 처분이익 92억 확보 넷마블에프앤씨에 133억 매각, 기업가치 두 배 '껑충'…유증 참여로 사업다각화
구혜린 기자공개 2022-12-05 11:00:2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기업 엔투텍이 보유 중인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의 지분 일부를 넷마블에프앤씨의 주식과 교환한다. 에이스팩토리의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성장시킨 엔투텍은 이번 거래로 92억원의 처분이익을 거머쥐게 됐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투텍 이사회는 지난 2일 에이스팩토리의 주식 5만4646주를 넷마블에프앤씨에 133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매각 이후 엔투텍의 에이스팩토리 소유 주식수는 5만2503주(지분율 16.33%)로 줄어든다.
엔투텍은 매각 대금으로 곧장 넷마블에프앤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15일 넷마블에프앤씨가 총 398억원 규모로 진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133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취득 예정 주식수는 9만4719주(지분율 0.74%) 수준이다.
엔투텍 관계자는 "에이스팩토리 주식 일부를 넷마블에프앤씨에 매각하고 동시에 주식을 취득하는 거래"라며 "넷마블에프앤씨와의 에이스팩토리 시너지 창출을 통한 에이스팩토리의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로 엔투텍은 에이스팩토리 주식 처분 이익 92억원이 발생했다. 처분 이익은 2022년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엔투텍은 지난 4월에도 에이스팩토리 주식을 129억원에 매각해 62억원의 처분 이익을 올린 바 있다.
엔투텍 관계자는 "취득원가 기준으로 총 250억에 인수했던 에이스팩토리의 지분을 일부 매각한 처분 대가만 현재까지 262억이고 처분이익은 155억에 달한다"며 "250억원에 취득한 에이스팩토리의 기업가치를 521억원 수준으로 밸류업시켰다"고 말했다.

엔투텍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변동에 대비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및 연예인 기획사 에이스팩토리를 인수한 뒤 기업가치 밸류업 및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를 했다. 오는 21일에는 코스닥 상장사 지엔원에너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엔투텍 관계자는 "엔투텍은 9월 말 기준 부채비율 32%, 현금성 자산 552억원, 유동비율 240%의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지엔원에너지를 인수한 뒤 미래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와 지열에너지 사업을 통한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투텍은 오는 21일에 개최될 임시주총에서 현대중공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유재훈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세움티엔티 허승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 정관상 신규사업목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지열에너지 관련사업, 염호개발 및 추출광물 판매업, 염호 리튬회수 및 생산 공정개발 및 판매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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