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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코레이트운용, NPL 미매각에 펀드만기 연장내년 1분기 엑시트 목표…신규펀드 출시 잰걸음

조영진 기자공개 2022-12-13 08:15:05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채권(NPL) 시장 활성화 조짐에 관련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코레이트운용이 만기도래한 NPL펀드의 청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레이트운용 측은 기존 펀드들의 청산을 무사히 마치고 신규 펀드 설정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초 설정한 NPL 사모펀드들의 편입자산을 매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펀드 만기에 맞춰 자산 처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잔여자산 회수가 다소 지연된 상황이다.

이들 펀드는 '코레이트NPL 경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4호'로, 지난 8~10월 사이 만기가 도래한 사모투자신탁 상품이다. 신탁계약기간 만기일에 설정원본 일부를 상환했지만, 몇몇 잔여자산의 투자금 회수가 난항을 겪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코레이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디비범어제일차'의 4회차 부동산담보대출 사모사채와 '하이레트로제육차7'의 NPL 사모사채다. '디비범어제일차'와 '하이레트로제육차7'의 기초자산은 각각 대구 수성구 범어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부지의 중순위 담보대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오피스텔의 부동산담보신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특수목적법인(SPC)들이 발행한 유동화증권은 모두 관련 부동산담보신탁의 우선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는데, 각종 시장 상황 악화로 롤오버(재발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SPC 신용보강을 위해 사모사채 인수확약이 걸려 있긴 하지만, 해당 사모사채를 운용사에서 다시금 사들인 형태이기 때문에 해당 자산의 실제 매각이 이뤄져야 현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코레이트운용 측은 담보자산의 경공매를 진행하는 한편, 최종회차 유찰시 수의계약 진행 혹은 보유 유동화증권의 공개매각 등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잔여자산 매각과 펀드 청산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코레이트NPL 경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2~4호'의 잔여 설정원본은 약 174억원이다.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규 NPL 펀드의 출시는 무리없이 준비 중인 분위기다. 아직까진 기관 출자자들이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출자자(LP)들의 자금 집행 시점에 맞춰 관련 펀드를 설정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고금리 이자 부담이 커지자 NPL 시장도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당장 내년 초부터 NPL 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고 관련 인력과 조직을 구성 중인 상황이다.

NPL은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고 대출이자가 3개월 이상 연체된 무수익 여신이다. 대출을 제공한 금융기관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해당 자산을 자산운용사, NPL 투자전문회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한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 NPL 사모펀드를 운용하며 관련 역량을 축적해왔다. 현재 운용 중인 NPL 사모펀드는 총 12개로, 총 설정원본은 약 1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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