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 'SM엔터 관계사 개선' 추가 제안 8개 핵심 요구사항 전달…"1월 13일까지 확답달라"
조영진 기자공개 2022-12-19 09:54:1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에 답변 기한을 또다시 제시하면서 재차 압박에 나섰다. 비정상적 거래로 꼽히는 라이크기획과의 거래는 단절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지난 14일 핵심 요구사항 8개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사항 4개를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전달했다. 약 64페이지에 달하는 비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구조적인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8개의 핵심 요구사항에는 라이크기획 문제 뿐만 아니라 드림메이커, 에스엠브랜드마케팅, SM USA 등 에스엠의 관계회사들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들이 기재됐다. 또 얼라인파트너스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하에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에 전달한 4개의 제안사항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구체적인 향후 프로듀싱 방안 발표, IR 강화, 자본배치정책 및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이다. 앞으로 회사가 과거의 문제들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 등 구조적인 거버넌스 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에 제시한 답변 시한은 내년 1월 13일이다. 만일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답변이 나올 경우,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2023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거버넌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또 한 번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채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가치 제고를 바라는 소액주주들을 대변해 현재 활용이 가능한 여러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4일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에 라이크기획과의 관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투자된 관계회사들, 그 외 비핵심 관계사들과의 거래에 대해 이사회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10월 14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 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회계장부 열람 요청을 통해 지난 2개월간 상세 내용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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