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웰크론 세사리빙, '섬유 R&D 경쟁력' 차별화 승부 ①기능성 섬유 소재 침구 강점, 온라인몰로 소비자 접점 확대

변세영 기자공개 2022-12-22 07:59:54

[편집자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웰빙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국내 수면시장은 2011년 4000억원대에서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수면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맞물려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생존을 위해 상품을 소재·기능별로 다각화하고 고객 잡기에 매진하고 있다. 시장 선점을 목표로 고군분투 중인 국내 주요 침구기업 현황과 사업 전략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침구브랜드 세사(리빙)를 전개하는 웰크론이 첨단소재 기술을 접목한 고기능성 침구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산업용부터 가정용 섬유에 이르는 R&D(연구개발) 경쟁력을 발판으로 침구라인을 강화해 시장 입지를 키우겠다는 포부다.

◇극세사·친환경 소재 등 섬유 전반 연구개발·유통

1992년 설립된 웰크론은 극세사 클리너를 비롯해 나노섬유, 친환경 섬유 등 섬유 전반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최대주주는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15.43%)이다. 종속 회사로는 플랜트와 건설업을 영위하는 웰크론한텍, 폐기물 사업체 아리웰 등을 둔다.

웰크론의 모태인 섬유사업은 크게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나뉜다. 산업용은 극세섬유 클리너와 반도체 와이퍼, 위생용 섬유 등을 취급한다. 웰크론은 극세사 클리너 분야에서 점유율 기준 세계 1위 사업자로 꼽힌다. 가정용 섬유 부문을 구성하는 게 침구사업이다. 브랜드로는 세사, 퓨어슬립, 세라피 등이 있다. 브랜드 중 덩치가 가장 큰 건 '세사'다. 대리점 중심으로 전개되는 게 세사리빙, 백화점 중심이 세사다.

세사(리빙)는 소재 경쟁력이 강점이다. 첨단소재 기술이 결합한 섬유를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고기능성 소재인 '웰로쉬'와 보습 효과가 우수한 '나노숨' 등으로 소재를 고급화하며 품질을 차별화한다. 가령 웰로쉬의 경우 실 한 가닥의 굵기가 사람의 머리카락의 1/100 이하로 미세한 마이크로화이버로 구성된 소재다. 표면이 매끈해 마찰에 의한 섬유 부스러기가 발생하지 않는 고기능성 침구소재로 꼽힌다.

웰크론은 자체적으로 기술연구소를 두고 침구 원료인 원사를 제작하는 것부터 침구생산, 성능테스트 등 전체 공정에 직접 참여한다. 생산기지는 국내와 베트남 등 해외로 나뉜다. 2012년 베트남에 합자회사 형태로 현지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인건비 등 제작공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낮춰 침구 가격 경쟁력을 키웠다.


◇침구업계 2위, 기능성 소재와 온라인몰로 입지 확대 시도

세사(리빙)는 알레르망에 이어 침구업계 2위 사업자로 통한다. 별도기준 웰크론의 매출액은 2019년 1024억원, 2020년 1237억원, 2021년 11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69억원, 177억원, 120억원이다. 전체 매출 중 침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0%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사(리빙) 매출액은 800~900억원 내외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알레르망이 김태희 등으로 스타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세사가 인지도 등 측면에서 다소 주춤하게 된 것으로 본다.

웰크론은 온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초 세사(리빙)는 오프라인 한계를 넘기 위해 기능성 침구 전문 커머스 플랫폼 ‘세사리빙몰’을 론칭했다. 세사(리빙)의 프리미엄 기능성 침구 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 공식몰이다. 고객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 주문을 배송지 인근 대리점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시너지를 키웠다. 세사(리빙)는 온라인 빅데이터를 취합해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등 개인화 쇼핑 경험 늘려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소재를 자체 개발하며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친환경이나 신소재 등 기능성 침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소재 역량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