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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인사 풍향계]하나증권, 끊어졌던 '부행장·IB' 겸직 1년만에 재가동⑮성영수 부행장 신임 IB그룹장 선임…협업 강화 시너지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2-12-29 15:23:14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첫 정기인사가 시작됐다. 올해 3월 취임한 뒤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함 회장은 이번 정기인사를 계기로 확실한 자신의 색깔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태 전 회장 시절 구축했던 조직과 인물에 변화를 주는 것은 그 첫번째 수순이다. 더벨은 하나금융지주 경영진과 자회사 CEO 인사를 통해 함 회장이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성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영수 하나은행 CIB그룹장이 하나증권 IB그룹장에 올랐다. 그 결과 하나은행 CIB그룹장이 하나증권 IB그룹장을 겸직하는 인사 구조가 다시 만들어졌다.

이은형 사장은 하나은행 CIB그룹장이 하나증권 IB그룹장을 겸직하는 인사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기조가 다시 바뀌었다.

하나증권은 27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임상수 WM그룹장, 김희대 CCRO, 이철호 준법감시인 등이 승진과 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IB그룹장에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사진)이 선임됐다. 1965년생인 성 부행장은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나은행에서는 남산지점장, 외환사업부 부장, 영업1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 본부장 등을 지냈다. 앞으로 하나은행 CIB그룹장과 하나증권 IB그룹장을 겸직한다.

하나증권의 IB그룹장은 전통적으로 하나은행 CIB그룹장이 맡아왔다. 은행 CIB그룹장과 증권 IB그룹장을 겸직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은행과 증권의 IB 시너지를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거 CIB그룹장과 IB그룹장을 겸임했던 박지환 부사장도 하나은행 출신이다.

다만 이은형 사장은 지난해 이러한 전통을 따르지 않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 사장 휘하에서 IB그룹장을 역임한 편충현 부사장은 은행권 출신이 아니다. 하나증권에서 투자금융본부장을 오랜 기간 맡으며 IB에서만 업력을 쌓았다. 그러나 이 사장이 내년 초 하나증권을 떠나기로 하면서 1년만에 CIB그룹장과 IB그룹장을 겸직하는 구조가 다시 만들어졌다.

업계에선 하나금융그룹 특유의 인사 색깔이 사장단에 이어 임원급 인사에도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13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임 하나증권 대표로 선임된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역시 은행에서 오랜 기간 업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강 대표가 사장 선임 직후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앞으로 은행 출신 임원의 영향력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나금융지주는 강 사장을 포함해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 3인 체제로 부회장단을 꾸린다고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전략, 디지털, 미래성장전략을 담당한다. 이 부회장은 기존에 담당하던 글로벌 사업에 더해 ESG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강 부회장은 그룹 기반 사업의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관계사 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원부문과 함께 신설되는 개인금융, 자산관리, CIB를 이끈다. 이 부회장의 뒤를 이어 하나증권을 이끌고 부회장단에도 합류한 만큼 함영주 체제의 키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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