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양극재 안착시킨 김준형 사장, 포스코케미칼 '컴백' 포스코켐 합병 전 포스코ESM 대표 역임, 2차전지 생산능력 확대 담당
김동현 기자공개 2022-12-29 07:34:4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ESM 대표를 맡으며 그룹 내 양극재 사업을 안착시킨 김준형 사장이 포스코케미칼 대표로 돌아온다. 포스코케미칼이 사업 확대를 위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의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 사장은 생산실적을 안정적으로 증대하는 역할을 맡았다.포스코그룹은 27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포스코케미칼 신임 사장에 김준형 SNNC 사장을 선임했다. 1962년생인 김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담당 부사장, 포스코신사업실장 등을 거쳐 2019년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사업을 키워가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대표를 교체한 데는 향후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소재를 그룹 미래 사업으로 꼽은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월 출범 당시 음·양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68만톤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 내 에너지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은 음·양극재를 모두 생산·납품하는 사업자로, 두 소재를 모두 생산하는 사업자는 국내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유일하다.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완성차 시장의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며 포스코케미칼 역시 목표 생산능력을 조정해 그 수치를 93만톤까지 늘렸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생산능력은 양극재 10만톤, 음극재 8만2000톤 수준이다. 이 생산능력을 각각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의 생산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이러한 계획의 일부는 앞으로 2년 내 완료될 전망이다. 양극재 광양공장의 경우 2024년 1월이면 생산능력 확대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고, 음극재 2공장의 투자 완료 시점은 내년 4월이다.
포스코케미칼을 새롭게 맡게 된 김준형 신임 사장은 생산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 사장은 과거 포스코 신사업실장, 포스코ESM 제조생산 부사장, 포스코ESM 대표를 맡으며 포스코ESM의 양극재 사업을 그룹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설립된 포스코ESM은 포스코그룹의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던 법인이다. 출범 초창기 4000톤 규모에 불과했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18년에는 8000톤까지 확대됐다. 김 사장은 2017년 포스코ESM 제조생산 부사장, 2018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양극재 생산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이후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한 2019년 4월부터는 포스코케미칼의 에너지소재본부장을 맡아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판매 등의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이번 포스코케미칼 신임 대표 인사를 발표하며 김 사장에 대해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바 있는 그룹 내 대표적인 2차전지 소재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포스코케미칼을 이끈 민경준 대표의 거취는 향후 포스코그룹의 후속 인사로 결정될 전망이다. 민 대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음극재 사업을 모두 담당하기 시작한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며 2차전지 소재 중심의 사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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