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내정자, 임시 집무실서 인수위 꾸린다 본점 6층 부행장 집무실로 이동…3월 주총 등 준비
고설봉 기자공개 2023-01-02 08:19:0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사진)가 새해 초 임시 집무실로 옮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은행장 집무실은 신임 한용구 신한은행장에게 내준다. 내년 3월 공식 취임 전까지 임시 집무실에서 회장직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에 돌입한다.신한은행은 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은행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물러나고 신임 한용구 은행장이 취임했다. 진 전 행장이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은행장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은행장 이취임식을 계기로 진 내정자의 회장직 인수인계 작업도 본격화했다. 우선 진 내정자는 새해 초 새로운 집무실로 출근한다. 임시로 꾸며진 회장직 인수위 집무실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 등을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집무실은 신한은행 본점 6층에 마련됐다. 그동안 진 내정자가 은행장으로 업무를 수행했던 신한은행장 집무실 옆 부행장 집무실에 새로운 둥지를 꾸렸다. 동선 및 근무 환경 등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익숙한 곳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본점 16층 신한금융지주 사무실 내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도 거론됐었다. 하지만 아직 임기를 수행 중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집무실이 같은 층에 있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회장과 내정자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진 내정자가 임시 집무실로 이용할 본점 6층은 은행장과 일부 부행장 집무실, 비서실 등이 위치해 있다. 현재까지 경영기획그룹장, 개인그룹장, 기업그룹장, 영업그룹장, 대기업그룹장 등 부행장 6명이 해당 집무실을 사용했었지만 내년 초 일부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6층 집무실은 출입문과 칸막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진 내정자는 지난 2월 은행장 집무실과 회의실을 간소화하고 부행장들이 머무는 임원실을 소폭 늘리는 등 6층 전체를 재배치했다. 임직원들 사이에 수평적 문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였다.
이에 진 내정자가 머물게될 임시 집무실도 문턱이 낮을 전망이다. 결재와 회의, 상담 등에 이르기까지 직원과 임원간 소통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벽이 허물어진 상황에서 다양한 임원들과 더 긴밀히 소통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장 이취임식이 진행된 만큼 진 내정자가 집무실을 옮겨 부행장 집무실 중 한곳을 이용하기로 했다”며 “지주회사가 있는 본점 16층에 별도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는 것보다 익숙한 곳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부채 줄였다…건전성 회복 발판 마련
- [은행권 신경쟁 체제]‘기업·농협·산업’ 시중은행 위협하는 특수은행들의 선전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킥스 도입으로 한층 더 탄탄해진 적정성 지표
- [은행권 신경쟁 체제]신한은행, 영업극대화·경영효율화 전략 통할까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은행권 신경쟁 체제]KB국민은행, 리딩뱅크 관건은 '충당금'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K-ICS 비율 경과조치 적용 꾸준한 개선세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진격하는 하나·우리, 체급차이 어떻게 넘을까
- 신한금융 뿌리 깊은 나무와 새싹 '재일교포 주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새 회계기준서 부채규모 줄어든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