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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시큐레터, 예심청구…올 상반기 상장 목표대신증권 단독 주관, 기술특례상장 추진…산은·RVC 투자, 445억 밸류 인정

이상원 기자공개 2023-01-05 13:42:0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시큐레터가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아직 이익 미실현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미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외국계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은 인정받았다. 당시 투자금액으로 환산한 기업가치는 약 445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기술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공모 목표…RCPS·CPS 보통주 전환 '완료'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달 27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마쳤다.

심사에 일반적으로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만큼 3월 중순에 승인을 받을 경우 상반기 안으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큐레터가 아직 이익 미실현 기업인 만큼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맡아 IPO 과정을 총괄한다.

시큐레터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773만2319주다. 기존 주식수 653만7619주로 공모 예정 주식수는 115만9900주다. 상장 예정 주식수의 15%에 해당한다. 구주 매출은 별도로 없고 100% 신주만 공모한다.

시큐레터의 최대주주는 임차성 대표다. 2021년말 기준 347만3973주를 보유하며 지분율은 57.58%에 달했다. 하지만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보통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48%로 떨어졌다. 특수관계인 지분은 따로 없다.

최대주주를 제외한 주요 주주로는 2021년말 기준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S기술강소기업투자1호조합(8.22%)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Re-Up펀드·Riyadh Valley Company·KDB산업은행·케이비-유티씨혁신기술금융벤처투자조합(5.26%), 우리은행(4.94%) 등을 비롯해 한국투자벤처15-4·5투자조합이 각각 4.11%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RCPS와 전환우선주(CPS)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을 완료하며 IPO에 걸림돌은 제거한 상태다. RCPS 등은 상장기업이 채택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으로 부채로 분류된다. 기업의 실제 펀더멘털보다 재무상태를 좋지 않게 보이도록 해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IPO를 앞두고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가치 445억원…KT·SK쉴더스 등이 파트너

임 대표는 2015년 9월 회사를 설립했다. 주요 제품은 콘텐츠 매개형 보안위협 진단 플랫폼 'MARS Platform'이다. 기존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보안 솔루션의 단점을 극복한 자동화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반의 콘텐츠 매개형 보안위혐 진단 플랫폼이다.

알려지지 않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사전 방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들어 악성 문서로 의심되는 파일을 해당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리버스 엔지니어링 분석 기술을 통해 문서의 악성 여부를 판별한다. 최근 들어 악성 문서 파일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안성맞춤인 셈이다.

이러한 기술성 경쟁력을 감안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T를 비롯해 SK쉴더스, DB Inc.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어빌리티시스템즈, 티앤디시큐리티, dsn, 유트론, 가비아, 모니터랩, 크리니티 등도 있다.

2021년말 기준 시큐레터의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86억원, 33억원이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61.5% 늘어난 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17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2억원에서 47억원으로 줄었다.

시큐레터는 2020년 KDB산업은행,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투자기관 RVC 등으로부터 800만달러(약 102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시리즈B를 마쳤다. 당시 약 445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기술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큐레터 관계자는 "조달자금의 사용 계획에 관해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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