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정부 출자사업 호조' 퀀텀벤처스, AUM 2000억 돌파TCB펀드 앞세워 972억 신규펀딩, 운용자산 '1701억 →2673억' 급증
이명관 기자공개 2023-01-06 09:10:2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퀀텀벤처스코리아가 4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운용자산(AUM) 2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히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형 펀드는 없지만, 중소형 벤처펀드를 주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퀀텀벤처스코리아의 AUM은 2673억원이다. 2021년 1701억원 대비 56%나 급증했다. 2022년 퀀텀벤처스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펀드는 총 4개로 결성 총액은 972억원이다.
2022년 결성한 신규 펀드는 모두 벤처펀드다. 사모펀드(PEF)는 없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한-퀀텀창업초기펀드 △NH-DX오픈이노베이션펀드 △퀀텀세컨더리제1호펀드 △퀀텀 10호 딥테크펀드 등이다.
리그테이블 순위표로 보면 AUM 기준 순위는 43위다. 그런데 펀딩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25위다. 2022년 펀딩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나름 선전한 모양새다.
작년 미국의 빅스텝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금리가 상승하면서다. 자연스레 채권으로 자금이 몰렸고, 대체투자로 배분되는 자금자체가 줄었다. 운용사들의 펀딩에도 타격이 불가피했다.
아직 신생 타이틀을 갖고 있는 퀀텀벤처스코리아도 때아닌 펀딩 한파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럼에도 저력을 발휘하며 12월 말께 2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퀀텀세컨터리제2호와 퀀텀 10호 팀테크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 단독 GP로 고스란히 AUM 증가로 이어졌다.
퀀텀세컨터리제2호는 민간 LP가 중심이된 펀드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교직원공제회를 LP로 맞이하면서 무사히 펀딩을 마쳤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어려워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동화 펀드를 결성했다.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자금이 말라가고 있는데, 와중에 LP들 중에선 캐피탈콜(capital call)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펀드 지분을 팔려는 곳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다른 퀀텀 10호 딥테크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설립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해당 펀드는 기술금융 투자펀드(TCB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기술금융 투자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의 모펀드인 성당사다리 펀드와 모태펀드가 각각 출자자로 나섰다. 이들로부터 퀀텀벤처스코리아는 150억원 정도 출자받았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TCB 펀드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퀀텀벤처스코리는 앞서 3여년 전 TCB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2019년 5차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용했다.
이번에 당시의 운용 경험에 후한 평가가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앞서 퀀텀벤처스코리아는 목표 결성액을 훌쩍 뛰어넘는 총 497억원 규모의 TCB 펀드를 결성했다. 최초 목표액은 280억원 정도였다.
퀀텀벤처스코리아는 2017년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설립 초기 전략적으로 만든 프로젝트 벤처펀드는 두 자릿수대 IRR을 기록할 정도로 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를 썼다. 이후 현재 매년 정부 출자사업가 민간 LP 중심의 펀드를 결성하며 꾸준히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파운트 투자자 엑시트 플랜, 매각으로 귀결될까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