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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삼성, 더 작아진 마이크로LED…가정용 확장성↑50·63형 첫 공개, 대중화 속도 빨라질 듯…양산까진 시간 걸려

라스베이거스(미국)=원충희 기자공개 2023-01-05 13:36:2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LED는 현존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았지만 제조기술 한계로 초대형만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50·63형 등 76형 미만 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마이크로LED가 50인치 수준까지 작아지면서 상업용은 물론 가정용으로까지 시장성이 크게 열렸다. 다만 지금 양산에 들어가는 것은 89·101인치로 가격대는 1억원 초중반대로 알려졌다. 50~76형이 양산에 들어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 퍼스트룩 2023 마이크로LED 코너(사진 : 원충희 기자)
◇마이크로LED 더 작아졌다…89·101인치 양산 진행 중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앞서 개최한 '퍼스트룩' 행사에서 마이크로LED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려 공개했다. 50·63·76·89·101·114·140형까지 나란히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2년 전 110인치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인데 이어 작년 초 89·101인치를, 지난해 9월 독일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76인치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50인치까지 라인업이 확대된 것이다.

빛을 내는 소자(LED)를 하나씩 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드는 마이크로LED는 크기와 형태, 해상도에 제약이 없고 스스로 빛을 자발광 기술이다. OLED의 약점인 화면잔상(번인)도 아주 느리게 진행돼 수명이 길다. 폴더블, 롤러블 등 플렉시블 OLED처럼 패널이 휘어지지 못하지만 평면 디스플레이 중에는 꿈의 기술로 꼽힌다.

문제는 100인치 안팎의 초대형 크기에다 대당 평균 1억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 때문에 시장 확대가 어려웠다. 초소형 LED 소자 수백만 개를 이어 붙여야 하기에 생산에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든다. 작은 크기의 패널에 수많은 소자들을 넣기 어려워 소형화도 쉽지 않았다. 단기간 내 대중화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이번에 50형까지 소형화하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가정용 모니터 크기의 TV 패널 제조기술을 확보했음을 알렸다. 마이크로LED는 그간 상업용에 무게를 뒀으나 100인치 미만 패널이 다채롭게 나오면서 가정용으로도 확장이 가능해졌다.
*삼성 퍼스트룩 2023 마이크로LED 웨이퍼와 LED 칩(사진 : 원충희 기자)
다만 50~76형이 양산에 들어가기까진 시간이 상당히 걸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10인치에 이어 작년 안에 89·101인치 제품 출시를 서둘렀다. 두 제품의 국내 전파 인증까지 완료했으며 멕시코와 슬로바키아 등에 생산라인 증설 준비도 끝냈다. 그러나 시장 침체로 출시계획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로LED 출고가는 110인치가 1억7000만원, 89·101인치는 1억원 초중반대인 만큼 초고가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IFA에서 선보인 76형이나 이번에 공개된 50형, 63형의 경우 크기의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도로 이 기술이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얘기가 다르다"며 "현재는 89·101형만 양산에 들어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XR 기기 집중하며 삼전과 영역구분

마이크로 LED는 원장(디스플레이 기판)이 유리가 아닌 실리콘 웨이퍼란 점에서 반도체 공정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사업 주도권을 두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따로 전략'으로 가고 있다.

작년 8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IMID 2022 개막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OLED, 마이크로LED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기기용 마이크로 OLED 파일럿(시제품) 라인 구축 작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TV에 초점을 둔다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 기술로는 완전히 구동을 못하는 XR 디스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LCD에 퀀텀닷(QD) 필름을 붙인 네오 QLED와 QD-OLED를 탑재한 삼성 OLED, 마이크로LED로 다채로운 TV 라인업을 꾸려 포지셔닝하고 있다. TV 제품의 주력은 QLED지만 플렉시블 기능이 필요한 게이밍 디스플레이 등에선 OLED를, 초고가 라인에는 마이크로LED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 퍼스트룩 2023 게이밍 디스플레이(사진 :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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