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SK하이닉스, 글로벌본드 발행 채비2년만에 찾은 한국물 시장…트랜치 3·5년물 유력, 10년물도 검토
이상원 기자공개 2023-01-10 15:32:2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첫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달러채 발행을 위한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주관사로는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MUFG,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선정했다.
SK하이닉스와 주관사단은 이날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인베스터콜 일정에 돌입한다. 북빌딩 일정은 다음주에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발행금액은 지난번 발행 때와 동일한 25억달러 내외인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중 5년물은 지속가능연계채권(SLB·Sustainability-Linked bond) 형태다. SLB는 발행 당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 결과에 따라 금리가 변동되는 채권이다. 이와 함게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의 10년물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말 홍콩 NDR(Non-Deal Roadshow)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미국과 유럽에서 인베스터콜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1분기 자금조달 계획을 설명하며 일찌감치 글로벌본드 발행을 준비해 왔다. 당시 국내 발행사가 코로나19 이후 홍콩에서 진행하는 첫 투자자 면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SK하이닉스가 외화채 발행에 나선건 2년만이다. 2021년 1월에 3·5·10년물로 발행에 나서 각각 5억달러, 10억달러, 10억달러를 배정했다. 최종 발행액의 거의 5배에 육박하는 122억5000만의 주문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물 시장에서 처음으로 10년물 발행에 도전해 차입구조도 장기화했다.
전날 한국수출입은행이 북빌딩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35억달러를 발행했다. 올해 첫 딜로 한국물 시장의 포문을 연 셈이다. 이에 따라 다음주 북빌딩을 앞둔 SK하이닉스와 포스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으로 각각 'Baa2', 'BBB-'를 부여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이상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집' 신화로 세운 종합 ICT그룹 '경고등 켜졌다'
-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정부가 아니다
- 삼성SDS, 아마존 출신 잇단 영입 '글로벌 공략 속도'
- SK하이닉스, 키옥시아 IPO 재추진에 깊어진 고민
- 냉방으로 잘 뛴 귀뚜라미, 난방사업 '옥의티'
- 'SK매직 인수' 경동나비엔, 이르면 이달 본계약
- '전력사업 확대' LS에코에너지, 초고압케이블 잇단 수주
- [테크기업 밸류 분석]세코닉스, 안정적 승계? '아직 불안한 지배력'
- '신사업 발굴' 경동도시가스, 반도체 장비사 인수 추진
- [테크기업 밸류 분석]'전문가 사랑' 세코닉스, R&D 끄는 황규환 부사장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