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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매각, '국내 대기업 VS 글로벌 선사' 격돌? 11일 킥오프 미팅…국내 한화·LX그룹, 해외 코스코·NYK '관심'

이명관 기자공개 2023-01-16 08:02:2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 매각이 국내 대기업과 해외 기업 간 격돌구도가 될 전망이다. 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자문사의 사전 마케팅을 토대로 살펴보면 국내에선 한화그룹과 LX그룹, 해외에선 중국 코스코(COSCO)와 일본의 NYK가 폴라리스쉬핑 인수전에 참여할 원매자로 꼽힌다.

11일 M&A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이날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갖고 본격적인 매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은 라자드코리아가 단독으로 맡았다. 당초 칸서스자산운용이 공동 주관을 맡을 것으로 예정됐으나, 단독 주관으로 방침을 정했다.

관계자들은 이날 매각 일정과 구조 등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늦어도 이달 말 티저레터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수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현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에 눈길이 간다. 국내에선 한화그룹과 LX그룹이 꼽힌다. 한화그룹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 LX그룹은 LX인터내셔널 중심으로 최근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에서 인수합병 시장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선사 중에선 일본의 NYK와 중국의 코스코가 거론된다. 특히 코스코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기준 4위(11%)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분위기상으로 보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선사간 격돌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 후보군은 폴라리스쉬핑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자문사들은 선제적으로 폴라리스쉬핑에 관심을 둔 원매자를 파악해 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그렇게 참여한 자문사는 총 6곳 정도다.

자금 동원력 측면에서 검증된 원매자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매각 작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매각은 EB 상환을 위한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갚아야 하는 EB는 1521억원 규모다.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3대 주주인 '이니어스엔에이치사모투자합자회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EB다.

해당 EB는 2017년 3월 폴라리스쉬핑의 프리IPO 성격으로 발행됐다. 해당 물량은 NH PE-이니시어스PE 컨소시엄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인 '이니어스엔에이치사모투자합자회사'가 단독으로 사들였다. EB의 교환 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보유 중인 폴라리스쉬핑 주식이다.

NH PE-이니시어스PE는 2019년 3월 보유한 EB 절반에 대해 교환권을 행사했다. 2년내 매입한 EB의 절반을 교환해야 한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조치였다. 그렇게 NH PE-이니어스PE는 13.62%(1275만)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EB의 경우 만기 도래시 잔여 EB는 물론 앞서 전환한 보통주까지 매입해줘야 한다. 1521억원 전액 상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문제는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EB 상환자금 펀딩에 난항을 겪었다는 점이다. 이에 만기가 도래하기 전 선제적으로 매각을 통해 상환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폴라에너지앤마린과 컨소시엄을 이뤄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했다. 이때 들인 자금은 1700억원이다. 당시 칸서스자산운용이 폴라에너지앤마린에게 대출을 해주는 형태로 구조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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