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승부수]삼성화재, '실질적 수익' 목표…동남아 시장 키운다인도네시아 법인 123% 성장…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기회 모색
박서빈 기자공개 2023-01-13 08:28:5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2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올해 신시장 발굴을 통해 수익 재원 확대하고 해외사업 성과를 본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간 삼성화재는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동남아 등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를 나타냈다.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사진)는 2023년 삼성화재의 경영전략 키워드를 '실질성장을 통한 확고한 차별화'로 꼽았다. 특히 신시장 등 발굴로 수익 재원을 확대하고 해외 사업 성과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업계 1위라는 공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 강화를 통해 타 보험사와 차별화를 나타내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해외파 외부 인사 영입,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삼성화재는 몇 년 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영국 로이즈 손해보험사에 지분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2020년 11월에는 포튜나 탑코 유한회사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글로벌 1위 재보험사로 꼽히는 뮌헨재보험(Munich Re Group) 그룹 싱가포르·동아시아 CEO 제임스박 부사장을 일반보험부문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대부분 임원 인사를 삼성화재 내부 승진에서 단행하거나, 삼성생명 출신 인물들을 화재로 데려오는 방식을 택해왔다.
박 부사장은 호주 맥쿼리대학교 경영학과 보험계리학을 졸업해 호주 시드니 QBE 보험사에서 계리사로 활동을 시작한 인물이다. 이후 알리안츠 시드니 법인을 거친 뒤 뮌헨재보험에서 계리, 언더라이팅 업무 등을 맡았다. 인도,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재산보험 언더라이팅 부문의 수장직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동아시아 대표직도 역임했다.
◇인도네시아 123% 성장…동남아 시장서 수익 낸다
세부적으로 삼성화재는 일반 보험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일반보험은 삼성화재의 주력 분야 중 하나로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는 유럽,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얻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화재의 해외법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3분기 수입보험료는 3482억원으로 전년 동기(2966억원) 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3분기 433억원의 수익을 낸 유럽법인을 뛰어넘는 곳도 있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3분기 403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180억원) 대비 123% 성장하며 유럽 법인의 수익을 제쳤다. 싱가포르법인과 베트남법인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929억원, 528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8%, 12%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손해보험 시장은 산업의 발달과 개인의 소득 증가에 따라 시장 규모가 동반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의 손해보험 시장이 타 국가들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삼성화재의 개발도상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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