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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AUM 1조 넘어선 미래에셋벤처, 파이 커진 해외투자투자액 2252억 과반 1313억 투입, 운용사중 유일 1000억 이상 집행

이명관 기자공개 2023-01-18 08:07:2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6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 투자는 꾸준하다. 미국과 유럽,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인도 등 지역도 다변화하고 있다. 연간 기준 투자액도 꾸준히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유일하게 1000억원이 넘는 모험자본을 해외 투자사 발굴에 활용했다.

더벨이 국내 65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총 투자액은 2252억원이다. 이중 벤처조합을 활용한 투자는 1847억원, PEF를 통한 투자는 405억원이었다. 하이브리드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투자 무게중심은 벤처조합이었다.

주목할 점은 해외투자다. 미래에셋베처투자는 벤처조합을 통해서만 해외투자에 나섰다. 해외투자액은 1313억원이다. 비히클을 벤처조합으로 한정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모험자본을 해외투자사 발굴에 활용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자체적으로도 국내투자액(939억원) 대비 해외투자 비중에 더 컸다.


2022년 주요 해외투자 포트폴리오는 게임온, 몰로코, 어메이즈AR 등이다. 이중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투자처는 몰로코다. 몰로코는 2013년 구글 엔지니어 출신인 안익진 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애드테크 업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2년 몰로코에만 473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해외투자액의 36%에 이르는 규모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3년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해외투자액은 2020년 173억원, 2021년 697억원 등이다. 이때도 PEF를 활용하지 않고 전부 벤처조합이 이용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해외 투자 증가는 기본적으로 드라이파우더의 증가와 맞물려 있다. 투자재원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투자처 발굴 지역이 확대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공격적으로 신규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 신규 펀드 결성액 추이를 보면 2020년 792억원, 2021년 2144억원, 2022년 3116억원이다. 매년 레코드를 경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VC 펀딩 순위표에서도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약진했다. 2020년 28위에서 2022년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022년에는 신규 결성 펀드는 총 8개다. 세부적으로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투자조합 2호(220억) △미래에셋 바이오 프론티어 투자조합(451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벤처투자조합 3호(280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벤처투자조합 4호(55억원) △미래에셋 이마트 신성장투자조합 1호 1000억원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벤처투자조합 5호(360억원) △미래에셋-플럭스 핀테크 혁신 투자조합 300억원 △미래에셋 데모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1100억원) 등이다.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만들었다. 2022년 펀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의미있는 성과를 올린 배경은 계열 금융기관의 힘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데 만들어진 펀드가 작년 말 결성된 미래에셋 데모테크 프론티어 투자조합이다. 1100억원 규모인 이 펀드의 앵커 LP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375억원을 책임졌다. 국민연금 외에 같은 계열인 미래에셋증권도 LP로 참여했다. 금액적인 측면에선 500억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책임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1년에도 그룹 계열사의 지원 속에 2000억원이 넘는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결성한 '세이즈2호'가 그 주인공이다. 세이즈2호의 결성액은 2111억원이다.

이 같은 펀딩 호조세 속에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운용자산(AUM)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AUM은 1조2716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의미있는 점은 벤처조합 운용자산만으로도 1조원이 넘어섰다는 점이다. VC AUM은 1조496억원이다. VC AUM이 1조원이 넘은 운용사는 11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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