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단비' 군공 사모대체 출자사업, 1차 심사 완료 1.5배수 추려 이번주 통보, 이달 30일 PT 진행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3-01-13 16:57:2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이하 군공)의 사모대체 위탁사 선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주 1차로 후보자를 추린 뒤 이달 말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내달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관투자가의 사모대체 출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군인공제회의 출자 결정은 운용사(GP)들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군공은 지난 10일께 국내 사모대체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 선정 1차 결과를 각 지원사에 통보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군공에서 최종 선정할 운용사 수의 1.5배수를 추렸다"고 밝혔다.
앞서 군공은 지난해 11월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 선정 공고를 냈다. 같은 달 25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았다. 이후 12월 PT를 진행한 뒤 올 1월 내로 최종 선정을 마무리하려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일정은 다소 지연됐다.
일정이 연기된 배경으로는 이번 출자사업에 다수 운용사의 출사표가 지목된다. 작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출자에 소극적으로 나섰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모두 자금조달(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군공의 출자 소식은 운용사에 단비와 다름없었고 대거 지원이 이뤄졌다.

군공은 이번에 총 22개사에 2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PEF 부문은 일반리그에서 9개사에 1020억원을, 루키리그에서 2개사에 180억원을 출자한다. VC 부문은 일반리그에서 9개사에 720억원을, 루키리그에서 80억원을 2개사에 투입한다.
IB업계에서는 군공보다 앞서 진행된 다른 기관투자가 출자사업에서 위탁사로 선정된 곳들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PEF의 경우 작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스톤브릿지캐피탈, SG PE,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이 선전한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군공은 이달 30일경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PT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어 운용사 실사를 거쳐 내달 초중순 최종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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