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신종자본증권으로 최대 4000억 자본 확충 BIS자기자본비율 제고 목적…신한금융 수요예측 흥행에 자극
윤진현 기자공개 2023-01-26 07:55:4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최대 4000억원을 확충해 BIS자기자본비율을 비롯한 재무지표를 개선할 방침이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다음달 중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액은 2700억원으로 책정했다. 2월 초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증권이다. 채권임에도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에 재무제표 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은행, 보험사 등 BIS자기자본비율과 지급여력(RPC) 비율에 민감한 금융사가 주로 찍는다.
하나금융지주는 2015년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이후로는 매년 신종자본증권을 찍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월과 6월 두 차례 발행해 총 67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발행이 이뤄지면 BIS자기자본비율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22%로 전년 동기(16.6%) 대비 1.38%p 하락했다. 환율 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말 이사회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 안건을 결의한 후 조달 시기를 고심해왔다. 작년 말까지 채권시장이 극도의 침체기를 겪은 탓에 쉽사리 발행 일정을 잡기가 녹록지 않았다.
채권시장은 올해 연초 효과와 맞물려 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벌어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중순 진행한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확보 했다. 시장 분위기가 다소 풀리자 하나금융지주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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