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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 DIP파이낸싱 법원 허가…정상화 속도 600억 긴급자금 대출 활용 주요채권 변제 앞둬, 추후 200억 유증 통해 HY 계열 편입

이명관 기자공개 2023-01-30 08:23:1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9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쉬코리아가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예정대로 HY(옛 한국야쿠르트)가 600억원 규모의 DIP(Debtor In Possession) 파이낸싱을 실행키로 하면서다. 해당 자금을 통한 채무변제가 이뤄지면 한계기업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

29일 VC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메쉬코리아 신임 대표인 김형설 대표가 제출한 DIP파이낸싱 및 주요채권변제 계획안을 허가했다. 법원의 허가가 나온 만큼 차주 채무변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DIP파이낸싱은 구제금융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제도다. 쉽게 설명하면 한계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다.

가장 먼저 상환되는 채무는 OK금융그룹으로부터 받은 주식담보대출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을 제공한 금융기관 대출이 될 전망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초 OK금융그룹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메쉬코리아가 빌린 자금은 360억원이다. 담보로 대주주 지분이 제공됐다.

금융기관 대출은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차입금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아놨다. 총 갚아야할 차입금은 일부 상계가 이뤄지면서 100억원에 조금 못미친다.

채무 상환이 이뤄지게 되면 이들 채권자가 신청한 P플랜은 더이상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HY로 편입되는 절차만을 남겨두게 된다. HY가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메쉬코리아도 예상보다 이르게 정상기업으로 복귀하게 되는 모양새다.

예정대로 HY의 방안대로 진행되면서 메쉬코리아는 영업력 훼손없이 모두에게 득이되는 결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채권자는 차질 없이 채권을 회수할 수 있고, 회사는 기존 영업망을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주주들의 경우 법정관리를 통하게 되면 보유 지분이 전액 소각되는 터라 건질 게 없는데, 어느정도 손에 쥘 수 있는 게 생긴다.

HY는 추후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예정됐던 8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DIP파이낸싱으로 빌려준 600억원은 이때 출자전환된다. 발행되는 신주는 1353만주 정도다. 유상증자 이후 HY가 보유하게 되는 메쉬코리아 지분율은 66.7% 수준이다. 발행주식 총수 만큼 기준 주주들의 지배력은 기존 대비 '3분의1' 정도로 희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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