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리포트]SK디앤디, 에너지 부문 성장세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영업수익 1710억, 주요 프로젝트 실적 대거 반영
김지원 기자공개 2023-02-08 08:07:0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7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의 에너지 부문이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부문의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추가한 결과다. 작년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새롭게 인식한 덕분에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634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6.1%, 69.3% 감소한 수치다. 2021년 경우 제주 조선호텔과 역삼동 토지 등을 매각하며 대규모 실적을 인식해 실적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실적 약화는 이에 따른 기저 효과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로 보면 부동산 부문 외형 축소가 두드러졌다. 회계 정책 변경 영향이 컸다. 기존 리츠, REF, PFV 등 지분투자를 통해 개발한 프로젝트의 수익이 영업외수익으로 인식됐으나 회계 정책 변경으로 영업수익으로 반영됐다.
반면 에너지 부문은 회계정책 변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주요 프로젝트의 영업수익이 대거 반영돼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부문의 작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9.1%, 12.2% 증가한 1710억원, 28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완공된 음성 연료전지(972억원), 피크저감 ESS 운영(404억원), 제주가시리 풍력발전(169억원), 군위풍백 풍력(139억원)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SK디앤디가 보유한 에너지 부문 파이프라인은 3.0GW 규모다. 태양광과 풍력이 각각 1.2GW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연료전지(0.4GW), ESS(0.2GW)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풍력발전의 경우 기존에는 발전공기업과의 수의계약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작년 풍력경쟁입찰제도가 도입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과 2019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제주 가시리 풍력(30MW)과 울진 현종산 풍력(53MW)에 이어 2025년 상반기 중 군위 풍백 풍력(75MW)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
SK디앤디가 발전자회사, 대형 건설사와 함께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의 규모를 고려하면 에너지 부문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400MW), 굴업도 해상풍력(230MW)이 각 2024년, 2026년 착공에 돌입한다.
ESS(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현재 770MWh 규모의 국내 최대 피크저감용 ESS 설비를 보유해 운영 중이다. 작년 운영 영업수익 40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냈다.
SK디앤디는 중장기적으로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이상, 순이익 2000억원 이상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3000MW 규모의 에너지 개발을 통해 플랫폼을 통한 전력중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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