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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메쥬', IPO 본격화…주관사 신한증권'심전도 진단 모니터링' 앞세워 내년 상장, 동아ST 손잡고 연 매출 최대 80억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23-02-10 08:47:1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mezoo)가 신한투자증권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상장(IPO) 작업에 착수한다. 2018년 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5년만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 얼어붙어 있는 IPO 시장이 점차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출발선 상에 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쥬는 IPO 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를 낙점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장 추진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실시해왔다.

메쥬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반영되는 2023년 재무제표를 토대로 내년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수순으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부적인 전망으로는 내년 IPO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메쥬는 의료 장비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강원도 1호 규제자유특구 디지털 헬스케어 참여 기업이기도 하다. 본사와 R&D센터 역시 강원도 원주에 있다.

메쥬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심전도 진단 모니터링 기술이다. 진단 장비인 '하이카디'가 핵심적인 제품이다. 하이카디는 가슴에 부착해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다. 그동안 업계에서 유사한 장비가 있었지만 하이카디와 같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는 없었다.


이처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 시드투자를 비롯해 시리즈A 라운드까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총 100억원을 유치했다. 주로 VC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 전략적투자자(SI)인 동아ST로부터 25억원을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금 125억원을 받았다.

메쥬는 지난해 매출액 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70억~80억원으로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심전도 장비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합법화 되지 않아 직접적인 B2C 영업이 불가능하다. 대안으로 SI인 동아ST와 사업적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의원에 하이카디 등의 판매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메쥬는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심전도 측정 장비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도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거점을 구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내에서는 독립진단검사시설(IDTF)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진출할 계획이다. IDTF는 하이카디와 같은 모니터링 장비를 통해 측정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의료시설이다. IDTF의 예상 인수가격은 지역에 따라 40억~200억원까지 다양하다. 더불어 국내외 임상에 동의하는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 사업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메쥬는 주관사를 선정한 만큼 앞으로 상장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바탕으로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장 전 추가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시기에 따라서 추가 투자 유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심전도 모니터링 기기를 개발하는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환자에게 응급상황 발생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 측면에서 보면 메쥬가 두드러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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