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상반기 내 코스피행 '순항' 이전 상장 요건 대부분 충족…SK에코플랜트 IPO 작업 '키'
성상우 기자공개 2023-02-10 08:02:5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유가증권으로 이전 상장 계획을 큰 무리없이 성사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시가총액과 그동안의 실적 추이, 일반 주주 지분 비율 등 이전 상장을 위한 대부분 요건들을 이미 충족했다. 특히 이번 이전 상장 추진은 SK에코플랜트의 IPO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 담긴 절차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코스닥 자회사 SK오션플랜트의 코스피 이전 상장 작업에 한창이다. 이전 상장 절차 주관은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상장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삼강엠앤티를 사업 목적에 맞게 사명변경한 회사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이며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 ECM 관계자는 “이전상장의 경우에도 통상 상장주관사 계약을 맺는다”면서 “이전 상장 과정에서 이론적으로는 상장주관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거래소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실무 절차 진행 등 측면에서 전문 주관사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전 상장을 위한 요건을 대부분 이미 충족한 상태다.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본 요건은 △규모 △분산 △경영성과 △안정성 및 건전성 네 가지다.
자기자본 300억원 이상과 100만주 이상의 상장주식수를 요구하는 요건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000억원대이고 상장주식수는 5300만주다. 일반주주 주식 비율 25% 이상과 주주수 500명 이상 등을 요구하는 분산 요건도 이미 갖추고 있다.
최근 3년간 4000억~5000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꾸준히 냈고 시가총액도 1조원을 넘긴 덕분에 경영 성과 요건도 충족했다. 3년 이상의 영업활동과 적정 이상의 감사의견이 요구되는 안전성 및 건전성 요건에도 문제가 없다.
결과적으로 이전 상장의 절차상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중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전 상장 목적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더 큰 자금이 유입되는 코스피 시장으로 옮길 경우 시장 유동성 흡수 측면에서 더 유리하고 대규모 펀드에 편입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코스피200 등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자금 유치도 가능하다.
특히 모회사 SK에코플랜트 IPO 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상장 밸류 10조원을 내세운 바 있는 SK에코플랜트로선 친환경 자회사들의 기업가치 상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SK오션플랜트는 자회사들 중 가장 기업가치가 높고 유망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SK오션플랜트가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서 밸류를 높이게 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SK에코플랜트의 밸류에이션 책정에도 유리한 면이 생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의사파업 유탄' 유한양행, 매출 성장 미미… 수익성은 급락
- KB증권, 눈에 띄는 IB 성과...'그룹내 효자' 등극
- [thebell note]'뻥튀기' IPO 실적 전망치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볼파라 올인 선언' 루닛, 조달 전략 두달만에 뒤집었다
- [IR Briefing]실적 주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 다변화' 작업 속도
- [새판짜는 가상자산 VC]두나무앤파트너스, 벤처투자 키워드 'ESG 임팩트'
- [thebell note]'IB 성과급 이연'이 쏘아올린 작은 공
- [IB 풍향계]UBS, 외국계 ECM '신흥강자'…빅딜 안 놓친다
- [CFO 워치]수익성 감소 알리기 '총대 멘' 이희동 신한투자증권 상무
- [하이퍼엔드 시공 열전]'관리 중심' 보미건설, '파크텐 삼성' 차기 사업 미정
성상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태국에 ‘카티졸’ 공급
- [ICTK road to IPO]자금사용 계획에 ‘매출 초과달성’ 자신감 표출
- 소니드로보틱스,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 공개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ICTK road to IPO]2년 뒤 매출 300억, 근거는 '글로벌 빅테크'
- [ICTK road to IPO]경쟁자 없는 '차세대 보안칩', 2000억 후반 밸류 '정조준'
- 크라우드웍스, 비즈니스 특화 소형언어모델 ‘웍스원’ 개발
- [Red & Blue]보라티알, 오염수 방류 중단되자 '소금 테마' 주도
- [아티스트 연합군 3자동맹]'유증대금 유입' 자본잠식 해소, 흑자 전환 가능성은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