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 스킨앤스킨, '콜옵션' 행사…삼호그린인베 엑시트 '속도'더편한 1000만주 매도청구권 발동, 15억 회수…잔여지분 고려 총 회수액 65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13 08:09:3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킨앤스킨' 대주주인 더편한이 콜옵션을 행사했다. 대상은 1년 전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가진 지분 1000만주다. 앞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스키앤스킨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 당시 투자 조건에 투자 지분 3분의1에 대해서 콜옵션이 붙었다. 대주주의 콜옵션 행사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9일 VC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이던 스킨앤스킨 지분 1000만주를 매각했다. 1주당 149원으로 회수액은 15억원 정도다. 이번 거래는 스킨앤스킨의 최대주주인 더편이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이뤄졌다.

더편한은 2021년 말 경쟁입찰을 거쳐 스킨앤스킨의 대주주 자리를 꿰찾다. 이후 재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이때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때 조건으로 콜업션이 주주간 계약을 통해 포함됐다.

콜옵션은 대상 지분은 당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취득한 3448만2758주의 '3분의1' 로 정해졌다. 콜옵션 단가도 149원으로 신주발행가대비 4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 앞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스킨앤스킨가 진행한 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조달액은 98억5000만원이었다. 신주발행가액은 1주당 145억원이었다.

이번 대주주 콜옵션 행사로 남은 지분은 1413만7931주다. 이날 종가(214원)를 고려한 평가액은 30억원 정도다. 이정도로 회수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 회수 총액은 65억원 정도다. 앞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초 20억원을 회수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주가추이를 고려해 잔여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투자에 활용한 비히클은 'SGI 돌핀 중소벤처기업 M&A 투자조합'이다. 해당 펀드는 505억원 규모로 2019년 결성됐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국민연금과 한국벤처투자다. 올해 투자재원 소진을 목표로 딜 소싱을 진행 중이다. 남은 투자재원은 100억원 정도다.


스킨앤스킨은 당초 화장품 ODM·OEM 사업을 영위했지만 2021년 더편한에 인수되기 전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법원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전 경영진의 일탈 등으로 상장사의 지위를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스킨앤스킨은 더편한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더편한은 정상화의 시작으로 사업재편을 택했다. 그 시작은 화장품사업 굴곡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군을 찾기였다. 기준은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10% 이상인 기업이다. 그렇게 인수한 곳이 작년 '더편한양주'다. 인수 금액은 59억원이었다.

더편한양주는 지난해 6월 더편한의 마스크 및 청소포 제조부문이 물적분할해 신설된 법인이다. 스킨앤스킨의 모회사 더편한이 주력 사업을 떼어내 상장사에 붙이는 형태였다. 스킨앤스킨은 마스크 제조사업을 내재화하면서 사업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었다.

스킨앤스킨의 체질개선 작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연장선으로 스킨앤스킨은 자회사를 설립하고 공기순환기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다각도로 외형 확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