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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호텔·골프장·레저 확장 '구곡조경' 자회사 신설 '고흥 휴양빌리지 조성사업' 준비 관측, '팔영조경' 쌍두마차 될 듯

이우찬 기자공개 2023-04-18 08:36:0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7일 0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닥스'와 '헤지스'로 유명한 LF의 호텔·레저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조경회사를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는 유사업종의 신설법인을 추가로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LF는 패션에 머물지 않고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을 이어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작년 11월 자본금 70억원의 100% 종속기업인 '구곡조경'을 설립했다. 사업보고서에 밝힌 주요 영업활동은 조경관리·유지서비스업이다. 앞서 작년 3월에는 전남 고흥군에 있는 '팔영조경' 지분 100%를 70억원에 인수했다. 팔영조경도 조경관리·유지서비스업의 법인이다.

구곡조경 설립에 관한 자세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LF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팔영조경을 통해 사업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LF는 작년 12월 14일 전남 고흥군과 고흥 휴양빌리지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자회사 팔영조경이 고흥군 일원 186만 6000㎡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호텔·수목원·미술관·해양레저시설 등을 조성한다. 2025년 착공 예정으로 골프장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협약 체결 한달 전 신설된 구곡조경도 팔영조경과 같은 전남 고흥군에 있다. 사업 목적도 고려하면 고흥 휴양빌리지 사업을 위한 법인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구곡조경의 사업 목적에는 호텔·관광숙박·관광객 이용시설업, 체육시설업(회원제 및 일반 골프장·수영장·눈썰매장 등)이 있다. 대형쇼핑몰·대형할인점 경영업, 예식장업 등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구곡조경도 팔영조경과 함께 복합 테마파크 사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흥 휴양빌리지 프로젝트는 LF가 지속한 사업 다각화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이 모태인 LF는 생활문화 기업을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07년 11월 LF푸드를 세우며 식품시장에 진출했고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을 품에 안으며 부동산금융업을 장착했다. 패션에 먹을거리, 부동산 관련 사업을 장착해 의식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 사외이사 신규 선임도 대관업무가 필요한 신사업을 염두한 것으로 분석된다. LF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경제정책국 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냈다.

LF 관계자는 구곡조경 신설에 관해 "의식주를 종합하는 생활문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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