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빙하기 뚫었다' 스톤브릿지 7000억 펀드 결성 임박 주요 출자사업서 GP로 선정, 탄소중립 분야 포트폴리오 확대
김지효 기자공개 2023-02-16 08:12:38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2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달 초 6900억원 규모로 최종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시장 빙하기를 뚫고 자금 모집에 성공하면서 펀드레이징 역량이 빛났다는 평가다. 스톤브릿지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탄소중립 기업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내달 초 2호 블라인드 펀드를 690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할 계획이다. 현재 67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캐피탈사로부터 1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내달 초 발표되는 군인공제회 출자사업 결과에 따라 추가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브릿지는 이번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펀드레이징 역량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1호 펀드보다 두 배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하며,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펀드 결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당초 스톤브릿지는 최소 5000억원을 결성 목표액으로 잡았다. 2020년 결성된 1호 블라인드 펀드가 3060억원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00억원가량 증액해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1호 펀드를 통해 투자 역량을 입증하면서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연기금, 공제회 등이 진행한 다수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내 목표액을 한도치인 7000억원 수준으로 높였다.
펀드 조성은 지난해 초부터 시작됐다.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3월 산업은행이 주관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대형 분야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050억원의 출자를 확정 지으며 펀드레이징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국민연금(1420억원)과 수출입은행(300억원), 농협중앙회(3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산재보험기금(500억원), KB증권(100억원), MG새마을금고(500억원) 등에서 자금을 받으면서 최종 결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펀드는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을 앵커LP로 삼아 병행펀드(parallel fund) 형태로 운영된다. 1차 클로징은 산업은행을 앵커LP로 한 펀드로 지난해 11월 말 350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스톤브릿지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올해 적극적으로 투자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탄소중립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출자사업에서 2차전지·전기차·폐자원 재활용 등 탄소중립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30% 이상으로 출자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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