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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K-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예심 청구 임박주관사와 공모 시점 논의…기술평가 만료 전 예심 청구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3-02-17 14:06:3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백질 의약품 전문 기업 이니바이오가 조만간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주관사와 공모 시점과 전략을 검토 중이다. 적어도 기술성 평가 효력이 만료되는 오는 3월 이전에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니바이오는 최근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와 회의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 시점 등을 논의 중이다. 이니바이오는 지난 2021년 11월 DB금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입성을 준비해왔다.

당초 이니바이오는 상반기 실적에 근거해 2022년 상반기 예심 청구를 준비해왔다. 중국 시장 진출 등 성과를 바탕으로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테슬라 요건)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다만 사전 준비 과정에서 기술특례상장이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나이스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2017년 설립된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주사제를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국내 보톡스 기업과 비교하면 후발주자에 해당하지만 빠른 속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3상을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선제적으로 진행 중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브라질, 페루 등과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지난해 이니바이오는 중국 업체와 보톡스 주사제 현지 독점 총판 계약을 완료했다. 총 계약 규모는 3억7000만 달러(약 4400억원)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이 900만 달러이며 향후 품목 승인 후 10년간 최소 구매액이 3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1월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INIBO, INI101)’의 임상 3상 IND 신청 수리를 통보받았다.

이니바이오는 성장세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투자사로부터 125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글로벌 사모펀드(PE)로부터 29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지난 2017년 설립 당시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니바이오의 강점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이니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ATCC19397’으로, 스웨덴 균주은행·미생물 분양센터(CCUG)로부터 정식 수입했다.

국내 주요 보톡스 기업들이 균주 출처 문제로 오랜 기간 송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2대 강자인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민사 재판 결과가 나오며 균주 출처가 보톡스 업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는 등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니바이오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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