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가파른 성장세’ 하이투자증권, 작년 한해만 2.9조 팔았다[부동산펀드/판매잔고]도심오피스·물류창고 판매 늘어… 메리츠도 '깜짝' 성과
황원지 기자공개 2023-02-23 08:13:4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지난해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를 3조원 가까이 늘리면서 약진했다. 사모펀드 판매잔고가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메리츠증권도 판매액을 두배 가까이 늘리면서 20위권 안에 들어왔다.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 부동산펀드(공모+사모) 판매잔고를 가장 크게 늘린 판매사는 하이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하이투자증권의 2022년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6조4616억원으로 2021년말(3조5598억원)에 비해 2조9018억원 증가했다.

전체 부동산펀드 판매잔고 순위도 6위로 상위권에 근접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소형 하우스로 이전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수년간 부동산펀드 판매를 늘리면서 전체 잔액을 끌어올렸다. 2021년 말 16위에서 2022년 상반기 9위권으로 올라섰고, 지난해 말에는 6위를 기록했다.
사모펀드 판매고 증가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펀드 중 공모펀드 판매잔고는 지난해 말 34억원으로 2021년(33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사모펀드의 경우 6조4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판매는 특정 사모펀드에 집중되기보다는 다양한 실물자산 펀드에 고르게 분포했다. 서울 도심과 판교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 됐다. 이외에도 수도권 물류센터 등 실물자산을 담은 펀드의 판매액이 컸다. 주로 일반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방식으로 판매됐다.
판매잔고 상위권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전통 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이 판매잔액 14조24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판매잔고 증가분도 1조6281억원으로 하이투자증권 다음으로 2위의 증가폭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012년 이후 꾸준히 판매액을 늘려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2위는 한화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판매잔고는 13조3333억원으로 2021년(11조8463억원) 대비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어 KB증권(10조2859억원), NH투자증권(8조5695억원), 한국투자증권(6조9381억원)이 5위권 안에 들었다.
메리츠증권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메리츠증권은 2016년까지만 해도 부동산펀드 판매잔고가 6700억원 규모로 하위권에 맴돌았다. 이후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으나 2018년 1조2000억원, 2019년 1조5000억원대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2021년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도 1조493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판매액이 크게 늘면서 잔고가 3조원대를 돌파했다. 메리츠증권의 2022년 말 부동산펀드 판매잔고는 3조1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206억원 증가했다. 증가액만 따지면 미래에셋증권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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