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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ssuer]현대차증권, 사상 첫 공모채 추진…등급 AA- 유력'KB·NH' 대표 주관사 선정…1000억 안팎 조달해 차입금 상환

강철 기자공개 2023-02-27 08:21:52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현대차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선순위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해 단기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여러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첫 선순위 공모채 본 평가에서 받을 신용등급은 AA-가 유력해 보인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에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단과 규모, 만기, 금리, 시점 등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전략 수립을 마치는대로 증권신고서 작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달 목표액은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오늘 3월 3일로 예정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3년물은 현대차증권이 2008년 5월 현대차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선순위 공모채다. 그동안 금융권 차입, 유상증자,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사모채, 일괄신고채 등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한 적은 있으나 수요예측을 거치는 선순위 공모채를 발행한 전례는 없었다. 2018년 발행한 6년물과 7년물은 변제 순위가 한단계 낮은 후순위채였다.

현대차증권은 이처럼 낯설은 크레딧 상황을 고려해 국내 최고의 DCM 하우스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두 증권사 외에 한국투자증권도 인수단으로 섭외했다. 주관사단 실무진은 최근 기업 실사를 시작했다.

사상 첫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단기물 상환을 비롯한 여러 자금 운용에 사용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4000억~5000억원의 기업어음 만기에 대비해야 한다. 2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전자단기사채 만기도 약 2500억원 도래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슈로 인해 국내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시장의 화두로 회자되고 있는 만큼 미리 현금을 마련해둔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증권사가 선제 발행을 통한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9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우발부채(채무보증) 잔액은 약 8560억원이다. 같은 기간 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율은 69.6%로 리스크 기준인 100% 미만으로 익스포져를 관리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는 상당 부분 중·후순위 PF와 브릿지론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 인해 채무보증의 질적 위험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3~4년간 현대차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A-로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이 지난주 발행한 파생결합증권(DLB)에도 AA-를 매겼다. 이를 감안할 때 동일한 AA- 등급으로 선순위 공모채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AA-는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대신증권, 키움증권과 동일한 등급이다.
현대차증권 주요 유동성 지표 추이 <출처 :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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