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운용, MMF 자금 유입에 AUM 20조 넘었다 올초에만 6조 유입…'BNK법인MMF1호' 등에 뭉칫돈
황원지 기자공개 2023-03-02 08:19:49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의 운용자산(설정원본+계약금액)은 이달초 20조832억원을 기록, 20조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월 초까지만 해도 14조2000억원대 수준이었으나, 2월 한달간 약 6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MMF 위주로 단기자금 유입세가 강했다. BNK자산운용의 단기금융자금 규모는 올해 1월 초 8조원대에서 현재 13조원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기존에 운용 중이던 채권 펀드에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절반 가량은 ‘BNK법인MMF1호’에 들어왔다. 해당 상품은 2015년 설정돼 주로 국채나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공사 채권을 담고 있는 공모펀드다. 현재 설정액 규모는 7조8142억원 규모다. 지난해 12월 1일 자산총액이 4조90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이외에도 이달 초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풀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제5-3호’을 새롭게 설정했다. 해당 펀드의 설정액 규모는 7000억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던 기관 자금이 대거 들어왔다. 보험과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을 전후해 채권 투자 비중을 늘렸다. 채권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은 데다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채권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내온 BNK자산운용의 MMF펀드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BNK법인MMF1호’는 설정 이후 지금까지 11.34%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올 연초 이후엔 0.54%, 최근 1년간은 2.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보유채권은 한국가스공사, 통안채, 한국전력공사 등 AAA등급의 우량채권이다.
다만 단기성 성격을 띄는 MMF자금이 성장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MMF는 채권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면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때문에 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휴 자금이 일시적 도피처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BNK자산운용의 AUM은 현재는 약 19조원 수준으로 이달초 대비 다소 줄어든 상태다.
BNK자산운용은 MMF를 제외한 일반 펀드에서 설정액 증감이 크지 않았다. 주식형 상품의 설정원본은 현재 7940억원으로 지난달 초 8051억원에 비해 오히려 소폭 줄었다. 채권형 상품의 설정원본은 현재 4조1772억원으로 지난달 초 4조843억원 대비 약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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