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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회사채 증액 철회…모집액 1500억만 발행키로 발행액 '2500억→1500억' 줄여, 가산금리는 +140bp…금융당국 모집액만 찍어라 권고

강철 기자공개 2023-02-28 17:12:4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논란의 중심에 선 141회차 회사채의 2500억원 증액을 철회했다. 모집액 1500억원만 개별 민평의 +140bp로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액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거진 편법 증액 논란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오는 3월 2일 발행할 예정인 141회차 2년물 회사채의 발행액을 증액없이 1500억원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내부 결재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도 공유했다.

GS건설과 NH투자증권은 당초 발행액을 모집액인 1500억원보다 1000억원 늘린 2500억원으로 결정했었다. 다만 발행액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거진 편법 증액 논란을 감안해 모집액 1500억원만 조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액과 관련한 이슈가 시장 전체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금융감독원을 위시한 금융당국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본 것 같다"며 "금융당국의 권고와 투자자간의 합의를 고려해 모집액인 1500억원만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S건설과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22일 2년물 회사채의 발행액과 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 희망금리는 GS건설 2년물 개별 민평의 '-30~+17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190억원의 매입 주문이 들어왔다. 2190억원은 가산금리 밴드 최상단인 +170bp에서 채웠다. 모집액인 1500억원은 +140bp에서 충당했다.

GS건설과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증액 여부와 금리를 논의했다. 이어 하루 후인 2월 23일 회사채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낙찰 가산금리를 +140bp로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회사채는 먼저 '-40~+140bp' 구간에서 총 1590억원을 입찰한 10곳 안팎의 투자자에게 배분했다. 나머지 910억원은 추가 매입을 요청한 기존 입찰자와 +149~170bp 구간에 주문을 써낸 수요예측 참여자에게 할당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증액을 했음에도 +149~170bp를 써낸 투자자도 +140bp의 가산금리를 적용한 점이 편법의 여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공모채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기만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금리가 원체 좋게 형성되다보니 기존 투자자 사이에서 물량을 조금 더 가져가겠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낙찰 금리보다 높게 써낸 투자자도 최종적으로는 개별 민평의 +140bp로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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