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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리더는]숏리스트 4인…'ICT 문외한·정치권 낙하산' 없다전직 2명+현직 2명, 모두 KT 출신…테크·DX 역량 중점 선별

원충희 기자공개 2023-02-28 18:21:05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8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CEO 경선을 포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34명의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자 중 4명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전직 임원 2명과 현직 임원 2명으로 모두 KT 출신들이 선방했다.

이로써 정보통신(ICT) 문외한이나 외부 정치권 낙하산이 내려오는 우려는 불식됐다. KT 지배구조위원회가 객관적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으로 구성하면서 '테크놀로지 리더십'과 '매니지먼트 리더십'을 중점으로 선정한 결과다.

◇박윤영·신수정·윤경림·임헌문, 전현직 잠룡 부상

KT 이사회는 지난 20일 공개한 34명의 사내·외 후보자들 가운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과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 총괄(사장) 등 4인을 숏리스트에 올렸다.

앞서 발표된 후보 지원자들 가운데 현업을 떠난 지 오래된 임원과 정치권으로 옮긴 전 임직원, 아예 KT에서 근무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으나 거의 제외됐다.
*왼쪽부터 박윤영, 신수정, 윤경림, 임헌문
실제로 이들이 CEO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아직도 KT 사장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처럼 여기고 도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전직이라 하더라도 2019년 구 대표와 CEO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인 박윤영 전 사장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업을 떠난 지 오래인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외 후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경제, 경영, 리더십, 미래산업, 법률 분야의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고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권오경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정부 과학기술협력대사(전 카이스트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이다.

이들은 급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환경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 리더십과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DX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또 국민연금을 비롯한 30대 주주 및 KT 노동조합으로부터 수렴한 최적의 KT 대표이사상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게 된 원인 중 하나가 국민연금을 통한 정치권 압박인 점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공정성 논란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묘책이다.

◇인선자문단 통해 공개경쟁 방식, 투명성 높여

인선 자문단은 ICT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 KT 관련 업무 경험 및 입증된 경영 능력, 주주 및 기업 가치 제고 역량 등 CEO로서의 역량을 갖췄는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후보군을 압축했다. 18인의 사외 후보자를 2인으로 줄이고 28일 지배구조위원회에 인선 결과를 통보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후보선정 결과를 그대로 반영했다.

KT 이사회가 밝힌 이번 대표이사 후보 면접 심사기준은 DX 역량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기업가치 제고, ESG 경영 강화 등이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 CEO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면접 심사를 진행한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한다.

이번 CEO 인선은 KT로선 가보지 않은 길이며 가장 선진화된 형태로 꼽히고 있다.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내·외 후보자군 뿐만 아니라 인선자문단 명단, 면접심사 대상자 등 각 단계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 주요 주주와 노조 등으로부터 CEO 선발 의견을 수렴하는 선임 프로세스로 그간 비판이 됐던 현직 CEO의 셀프연임 논란 우려를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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