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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예산 대거 몰렸다', 문화콘텐츠 전문 VC '총집합'[문화계정]사상 최대 규모 50곳 지원, '신생 VS 전통' 경쟁 구도

양용비 기자공개 2023-03-07 08:00:1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 계정의 위탁운용사(GP)가 되기 위해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VC)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은 50곳으로 모태펀드가 진행한 문화 계정 1차 정시출자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벤처투자는 3일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총 7개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총 50곳이다. 이들이 요청한 출자액은 7875억원이다. 출자 요청액은 1조4770억원이다.

올해 모태펀드가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에서 출자하는 분야는 △K-콘텐츠IP △K-문화M&A △K-유니콘 △K-밸류 △K-문화상생 △K-문화일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등 7개다. 특히 K-콘텐츠IP 분야에는 7개 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16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흥행이다. 출자 요청액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정시출자 사업보다 약 2000억원이나 많다. 올해 모태펀드는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문화계정에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계정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이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태펀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문화 계정 출자 사업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했다. 올해는 1차에 모든 예산을 배정해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모태펀드가 이번 문화계정 출자사업에 할당한 예산은 2475억원이다.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문화 계정의 예산이 늘어난 만큼 출자 분야도 다변화했다.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문화 산업의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K-콘텐츠IP, K-유니콘, K-문화M&A, K-문화일반이 신규 출자 분야다.

올해 모태펀드 문화 계정은 회수 재원으로 손쉽게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투자 건별로 원금 이상 회수한 경우 수익의 범위 내에서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재투자가 가능하다. 다만 재투자를 포함한 총 투자규모는 약정액의 150%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 사업에 국내 내로라하는 문화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탈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문화콘텐츠 전문 운용사를 표방한 신생 벤처캐피탈의 참여도 눈에 띄는 만큼 신구 경쟁도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출자사업은 각 분야별로 2~4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문화 계정 출자사업 사상 가장 많은 운용사가 제안서를 냈지만 경쟁률은 평이하다는 평가다. 분야별로 2~3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9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K-콘텐츠IP의 경우 최대 6개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를 마친 모태펀드 문화 계정 1차 정시출자 사업은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돌입한다. 우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의 1차 심의를 통해 숏리스트를 추린다. 이후 운용사 제안서 PT의 2차 심의를 거쳐 4월게 위탁운용사를 선발한다.

제안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에 지원하는 운용사의 경우 대부분 1차 심사 시 가점 부여 항목을 충족하기 힘들다”면서 “LP모집, 출자비율, 지방투자, 조기결성 등 1차 심사 가점 부여 항목을 모두 챙긴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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