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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1차 정시출자]'재도약 분야' 당락 가를 포인트는 '경험 유무'유사 성격 재기지원 펀드 운영 경험 '가이아벤처' 비교우위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08 07:56:3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4: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에 이어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 모태펀드는 재기지원을 위한 목적의 '재도약 펀드'를 만드는 중이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터라 재기지원 성격의 펀드의 경우 난이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재기지원 성격의 펀드 운영 경험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유사 성격 펀드를 운영했던 경험을 가진 곳은 1곳뿐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6일 공개한 '2023년 1차 정시 출자 재도약 분야 서류심사'에 따르면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바인벤처스 △티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은 앞으로 2~3주 동안 현장실사와 프레젠테이션(PT) 등 심사를 거치게 된다.

위탁운용사 자리는 1곳이다. 출자액은 160억원이다. 최소결성액은 267억원이다. 출자비율로 보면 60% 정도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의 면면을 보면 유사 성격 펀드의 경험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펀드의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미 경험치를 쌓은 곳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평가점수가 동일하다고 할 때 결국 경험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경험이 있는 곳은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유일하다. 바인벤처스는 지난해 초 설립된 신생 VC다. 펀드 설립 직후 모태펀드 수시 출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다만 해당 펀드는 수도권 이외에 본점을 둔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중소기업, 벤처기업 및 IP서비스기업을 주목적투자로 한다. 재기지원과는 거리가 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설립된 VC다. 지금까지 14개의 펀드를 결성해 4차 산업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위주로 80개 이상 기업에 약 1700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을 넘었다. 성장세가 눈에 띄는 곳이다. 지난해엔 모태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국토교통혁신 펀드를 결성했다. 다만 바인벤처스와 마찬가지로 재기지원 성격의 펀드 운용 경험은 없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콘텐츠 투자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운용사다. 영화 혹은 문화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문화만 잘하는 곳은 아니다. 일찌감치 재기지원 성격의 펀드를 운용하며 폭넓은 투자 스팩트럼을 보여줬다. 200억원 규모의 '가이아재기지원투자조합1호'이 주인공이다. 2017년 결성된 해당 펀드의 앵커 LP는 모태펀드다.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점이다.

재도약 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우선 폐업사업주 또는 폐업기업의 대표이사가 재창업한 기업의 대표이사 혹은 10% 이상 주요 주주인 곳이다. 여기엔 폐업기업의 10% 이상 지분을 보유했던 인물이 재창업한 기업도 포함된다.

국세청에 사업자등록 폐업신고 이력이 있어야 한다. 또 폐업의 사유가 고의부도, 회사자금 유용, 사기 등 부도덕하지 않아야 한다. 타인명의로 재창업 하였더라도 실질적인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등 실질적인 등기임원이 아닌 경우엔 투자할 수 없다.

정부 또는 지자체 등의 재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지원받은 실적을 보유한 기업도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재창업자금 및 재도전성공패키지 등 재창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 △경남형 재창업지원사업 △경기 재도전사업자 지원사업 등이 있다.

주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 혹은 지난해 금리상승 기조 속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폐업에 이른 후 재창업한 기업들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해당 영역에 속하는 기업들은 도매 및 소매, 운수, 여행. 예술, 스포츠 등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다. 향후에도 쉽지 않은 섹터들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만큼 운용하기 까다롭다는 시각이 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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