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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구매·물류팀' 대표직속 조직개편 바잉파워·물류효율 제고 '수익성 강화', 헤드쿼터로 나선 국내 본사

김선호 기자공개 2023-03-09 08:26:4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해외사업의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구매과 물류팀을 대표직속 조직으로 개편했다. 이승준 대표가 직접 구매와 물류시스템을 관리하면서 효율성을 제고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공시한 오리온의 주주총회 관련 자료에 따르면 대표직속 조직으로 지원·영업·생산본부, 글로벌연구소, 해외사업팀, 마케팅팀, AGRO팀, 신규사업팀에 이어 글로벌구매와 물류팀이 새로 추가됐다. 이전까지 생산본부 아래 있다가 대표직속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이에 오리온 측은 글로벌구매와 물류팀이 구매, 물류의 전사 총괄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본사가 해외사업의 구매와 물류의 헤드쿼터 역할을 맡아 수익성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재료 구매 등을 통합적으로 실행하면 그만큼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더불어 물류 효율성까지 제고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대비한 조치이기도 하다. 식품업계가 이를 대비해 올해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가운데 오리온도 같은 대응을 해나가는 양상이다. 이를 통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기대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2조87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매출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고성장을 이뤄낸 게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해외지역별 매출 성장률을 보면 중국은 14.9%, 베트남 38.5%, 러시아 79.4%를 기록했다. 해외에서 다각화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그만큼 흥행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IR자료에서 해외 각국의 실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것이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이다. 물론 생산량 증대와 가격인상으로 원가율을 개선하기는 했지만 고물가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러시아의 경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공장 간 이동물량 증가로 운임비 단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9.4%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운임비도 66.7% 늘어났다. 이를 보면 물류 효율을 단행해야지만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구매와 물류팀이 대표 직속부서로 편재되면서 역할이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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