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전기차 올라탄 제일전기공업, 충전기 사업 본격화스타코프와 공동사업,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공급…글로벌 충전기 시장 연평균 27% 성장
이상원 기자공개 2023-03-10 07:19:2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전기공업이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전문 기업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에 보유한 스마트배선기구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수익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제일전기공업은 지난 6일 스타코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코프는 국내 처음으로 전기차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원격관제가 가능한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다. 지난해 5월 기준 전국에 9380대의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며 민간 사업자 가운데 5위에 올라있다.

이 사실이 전해지자 제일전기공업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주가는 2580원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 1만20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7개월만에 1만2000원대를 회복했다.
전기차의 최대 불편한 점은 충전으로 꼽힌다. 수시로 충전이 필요하지만 충전기수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급속 충전기는 충전 시간을 크게 줄여주지만 지정된 장소를 찾아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차 공간이 한정적인 국내 환경에서 일반 충전기는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충전 성능면에서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의 한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콘센트형 충전기의 경우 별도의 전용 충전 공간 없이도 220V 콘센트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부도 이를 중심으로 보급을 늘리고 있다.
제일전기공업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건설사와 전국 도소매 영업망을 활용해 신축·구축 아파트, 빌라 등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제품 외에도 충전속도 7㎾, 11㎾급의 완속충전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는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의 경우 설치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주차면은 물론 일반 주차면에도 설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민간, 공공분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 정책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정부는 2025년까지 50만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신축 아파트 10% 이상 주차 면수에 대해 전기차 충전기용 콘센트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전기차 공용 과금형 콘센트, 완속충전시설 설치 보증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가 속도를 내는 데에는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연관돼 있다. 관련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22년 연간 815만대에서 2030년 3921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연평균 21.7%다. 충전기 시장은 2021년 110억달러(약 14조5255억원)에서 2030년 1190억달러로 연평균 2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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