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최세라·김석환 각자대표' 도서·신사업 투트랙 고도화 내부 출판유통 전문가 수장 기용, '문화·콘텐츠' 신사업 경쟁력 강화
변세영 기자공개 2023-03-10 07:01: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예스24그룹이 전개하는 예스24가 김석환 부회장과 최세라 상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내부 전문가인 최 상무를 기용해 본업인 도서부문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김 부회장은 문화와 콘텐츠 등 미래 신사업 먹거리 발굴에 전념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예스24는 이달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최세라 예스24 도서사업부문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신규 선임 건이 통과하면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최 신임 대표는 예스24 창립 이래 첫 여성 수장이다. 예스24의 본업인 도서사업 전반 경쟁력을 키워낸 출판유통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숙명여자대학교 학사·한양대학교 석사를 마친 뒤 2003년 예스24에 입사해 도서사업, 전략영업, 마케팅 등 주요 사업 전반을 거쳤다. 총알배송 서비스 강화 등 모바일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도서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예스24는 회원 수가 2000만명에 돌파했다.
특히 2016년 전략영업팀을 총괄하며 오프라인까지 영역을 확장시켰다. ‘온라인 전용 서점’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예스24는 신간매장(강서NC점) 1개와 중고매장 6개를 운영한다. 최 상무는 지난해 예스24 IR 컨퍼런스콜에서 PT 진행하는 등 경영 전면에 등장했는데 각자대표로 선임되면서 본업 경쟁력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각자대표 체제를 계기로 김 부회장은 도서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예스24는 궁극적인 비전인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동대학원에서 정보공학 석사를 지내는 등 IT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부터 예스24 ENT 부문을 맡다가 2017년 예스24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부회장 체제에서 예스24는 영화 등 ENT 부문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 NFT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실제 예스24는 지난 2017년부터 김 부회장 주도로 선도적으로 블록체인에 손을 뻗어 왔다. 플랫폼인 'sey체인'을 개발하는 등 블록체인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예스24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서 코인(보상)을 얻어 코인몰에서 공연 티켓, 굿즈 등을 구매·교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했다.
웹소설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예스24는 지난해 북팔의 지분 77%를 183억원에 품었다. 북팔은 웹소설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자체 웹소설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스24는 이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에는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도 시작했다. 이는 예스24의 자회사 아티피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아티피오는 국내외 인기 작가의 미술품 소유권을 쪼개서 구매할 수 있는 미술 플랫폼이다.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아직 두 대표이사의 업무분장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회원 수 2000만명을 돌파하고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만큼 이를 연계해 마케팅 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변세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er Match Up/CJ프레시웨이 vs 삼성웰스토리]미래 먹거리 발굴 '특명' 신사업 투자 현황은
- [Peer Match Up/CJ프레시웨이 vs 삼성웰스토리]'미전실 전략가' 웰스토리·'식품 전문가' 프레시웨이
- [Peer Match Up/CJ프레시웨이 vs 삼성웰스토리]한국은 좁다, 해외사업 히스토리 살펴보니
- [Peer Match Up/CJ프레시웨이 vs 삼성웰스토리]3조 양대산맥, 사업구조가 가른 '수익성'
-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라이프케어 플랫폼 '도약'
- [thebell note]알테쉬가 아닌 '알리익스프레스'
- [해외법인 재무분석]CJ포디플렉스, '미국법인 전폭지원' 특별관 드라이브
- [영업권 모니터링]사료 키우는 이지홀딩스, 데브니쉬 시너지 '자신감'
- [CAPEX 톺아보기]하이트진로, '현금흐름 개선세' 투자 감내 원동력
- [이사회 분석]호텔신라, '피트니스 사업 새단장' 성장 '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