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사업형 투자사' 색채 돋보이는 SK네트웍스 신임 이사진투자전략 이력으로 채운 신임 사내·외이사
김동현 기자공개 2023-03-16 08:21:01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형 투자회사를 목표로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네트웍스가 투자 전략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신임 이사진을 채웠다. SK 인사인 이호정 SK네트웍스 사장과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신임 사외이사 역시 투자 전략 수립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다.이번에 신규 선임된 채수일 사외이사 후보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경영 자문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현재 LX인터내셔널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이사회 내 투자 전문성에 보다 힘을 실었다.
SK네트웍스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 3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지난해 말 SK그룹 인사에서 SK네트웍스 총괄사장에 오른 이호정 사장(사내이사)과 이성형 CFO(기타비상무이사), 채수일 전 BCG 한국사무소 공동대표(사외이사) 등이 후보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사라는 방향성을 정립한 이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초기부터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유망 초기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 현지 투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현재 집행 중인 투자(펀드·직접투자 포함)금액은 2000억원이 넘는다.

신임 이사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SK네트웍스가 힘을 주고 있는 투자사업에 적합한 인물들로 평가할 수 있다. 사내이사 후보인 이호정 사장은 SK네트웍스에서 유통사업팀, 네트워크개발팀 등을 거친 후 2016년까지 전략기획실장을 맡다가 2017년 SK㈜로 자리를 옮겼다.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는 SK㈜에서 이호정 사장은 투자3센터(바이오) 임원 및 투자2센터(그린)장을 맡아 투자처 발굴 역할을 맡았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돌아와서도 경영지원본부장 겸 신성장추진본부장을 역임해 회사의 신사업 발굴 및 투자 의사결정을 내렸다.
SK네트웍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오른 이성형 CFO는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SK㈜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Portfolio Mgmt) 부문장을 겸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은 포트폴리오 성과와 투자 적정성 등을 관리·검토하는 자리로, SK㈜는 이성형 CFO에게 재무와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SK네트웍스의 기타비상무이사는 SK㈜ 출신 인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전임인 김형근 SK㈜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이 SK E&S로 이동하며 이성형 사장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역시 투자 전략 수립에 특화한 인물이 선임됐다. 이달 25일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이천세 사외이사를 대신하는 채수일 전 대표는 1993년부터 BCG에서 근무하며 컨설턴트,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 등을 역임한 경영 자문분야 전문가다. 채 후보자는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의 사외이사를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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