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PE, 전주페이퍼 매각 재시동 '올해는 팔리나' 삼정 이어 삼일도 주관사로 합류, 가격 눈높이 차이 극복 관건
김예린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3-03-24 07:53:2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가 포트폴리오 기업 전주페이퍼 매각을 재추진한다. 작년에도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엑시트를 추진했지만 밸류에이션 격차로 원매자들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못해 흐지부지됐다. 올해는 매각 주관사도 추가하며 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어, 딜 성사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PE와 신한자산운용(전 신한대체자산운용)은 전주페이퍼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현재 공동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와 삼일PwC가 복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발송하며 마케팅에 돌입했다.
거래 대상은 모간스탠리PE와 신한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신문 용지 제조사 전주페이퍼와 바이오매스 사업체 전주원파워 지분 전량이다.
주목할 포인트는 삼일PwC가 주관사단에 포함된 점이다. 삼정KPMG에 이어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일PwC까지 동원해 원매자 찾기에 나선 상황으로, 올해는 반드시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매도자 측 희망 가격은 1조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페이퍼에 대한 PE업계 반응은 갈리고 있다. 시장 불불확실이 여전한데다 딜 사이즈가 너무 크고 매도자 측이 원하는 가격대가 높다는 이유로 고개를 돌리는 PE들의 모습이 적잖게 감지되고 있다. 반대로 사업다각화와 ESG 수혜로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올 초 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은 긍정적 요인이다. 작년에는 유동성 경색에 PE 마다 투자를 꺼렸다면 현재는 분위기가 보다 나아졌다. SK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2차 투자, KT클라우드 투자유치 등 대형 펀딩부터 에어퍼스트, 에이블씨엔씨(미샤) 등 다수의 딜이 순항 중이다. VIG파트너스의 이스타항공 인수, MBK파트너스의 넥스플렉스 인수,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까지 그간 무산됐던 딜들이 하나둘 성사됐다.
올해는 이 흐름을 타고 모간스탠리PE도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새 주인을 찾을지 주목된다. 전주페이퍼는 국내 PEF 운용사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투자 기간이 가장 길다. 모간스탠리PE와 신한자산운용은 2008년 노르웨이 노르스케스코그로부터 전주페이퍼를 약 8100억원에 인수, 각각 58%, 42%씩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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