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특화' DL건설, 비주택사업 늘린다 '인천 석남동·항동·원창동' 현장 준공 예정, 데이터센터 등 경쟁력 제고
정지원 기자공개 2023-03-24 07:55:1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건설이 시공한 다수 물류센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도급계약 잔액 500억원가량이 올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DL건설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택사업 수주를 늘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이 도급계약을 체결한 4곳의 물류센터가 올해 상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 △인천 석남동 복합물류센터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인천 서구 원창동 복합물류센터 △천안 오목 물류센터 등이다. 이 중 천안 오목 물류센터의 공사는 연초에 끝났다.
이로 인해 도급계약 잔액 520억원가량이 올해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DL건설의 지난해 건축사업부문 매출 1조5260억원의 3.4% 수준이다.
이들 사업장은 2021년 수주한 인천 석남동 복합물류센터를 제외하고 지난해 준공을 목표로 한 곳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센터 공급 확대 등 영향으로 공기가 길어지면서 실적 반영이 늦어졌다.

DL건설의 사업부문은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으로 나뉜다. 건축사업부문은 양질의 주택사업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주택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기 위한 차원이다.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호텔, 자동차판매시설 등에서 도급계약 수주 실적을 갖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는 DL건설이 시공능력과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일감 잔고를 채워왔던 분야다.
지난해에도 관련 수주를 이어갔다. 도급액 1590억원의 시화MTV 물류센터 개발사업과 2180억원의 양산 북정 물류센터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 외 1830억원 규모 인천 도화물류터미널 신축공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비주택사업 발을 넓히는 차원에서 지난해에는 데이터센터 단독 시공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아이윌 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하고 하반기 첫 삽을 떴다. 총 공사비 약 3000억원 중 DL건설 지분은 약 1028억원이다. DL건설과 KT가 공동 수급하기로 했다. 예상 준공연도는 2025년이다.
DL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9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조100억원 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 2300억원과 비교했을 때 64.7%가량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주택건축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DL건설은 타격이 더 컸다. 지난해 매출 기준 건축사업 비중은 79%, 토목사업 비중은 21%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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