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 현대·기아차와 로봇용 AI 반도체 협력 의미는 국내 굴지 대기업 '엔드유저'로 확보…남은 과제는 '양산성 검증'
김혜란 기자공개 2023-03-28 12:32:0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딥엑스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로봇용 AI 반도체 양산성 검증에 돌입한다. 현대자동차라는 굵직한 최종사용자(엔드유저)와 AI 반도체 개발까지 성공한 뒤 양산 단계로 나가기 위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24일 딥엑스와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봇플랫폼용 AI 반도체 탑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딥엑스는 지난 1년여간 현대·기아 로보틱스랩과 로봇 플랫폼용 AI반도체를 개발해왔는데, 이제 대량생산이 가능한지를 검증하면 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구동성·양산성 검증 과제
로보틱스랩은 기존엔 AI 연산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했으나 이를 대체할 칩을 국내 팹리스인 딥엑스와 공동연구를 해왔고 칩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개발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양산성(대량생산 가능)이 검증돼야 상품성을 가진다. 이번에 양사가 맺은 MOU는 양산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략적 기술 협력이라고 봐야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의 의미에 대해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로봇플랫폼에 딥엑스의 AI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딥엑스의 김녹원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2027년 전 세계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규모가 1445억4000만 달러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기아와의 기술 협력은 딥엑스의 AI 반도체가 해당 분야의 미래 시장에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가능하게 하는 AI 반도체 신경처리망장치(NPU) 개발사다. 온디바이스 AI란 데이터센터까지 정보가 전송될 필요 없이 기기 자체에 AI 칩이 내장돼 곧바로 연산·추론을 해내는 것을 말한다.
딥엑스는 에지 기기용 NPU, 추론형 서버 NPU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중 주력은 에지 기기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NPU다. 에지 기기는 쉽게 말해 컴퓨터와 스마트폰, 자동차는 물론 공기청정기에서부터 로봇청소기, 세탁기, 밥솥까지 '에지'(가장자리)로 연결되는 주변 모든 전자기기를 말한다. 로봇도 에지기기 중 하나다.
딥엑스는 컴퓨터부터 자율주행차까지 여러 제품군에 들어가는 NPU를 개발해왔는데, 이번에 현대·기아의 로봇 제품에 탑재될 NPU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로봇 시장이 개화하고 점점 확대되는 와중에 AI 반도체 팹리스로서 이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는 "딥엑스가 설계한 NPU의 우수성에 대한 확인과 검토 후에 로보틱스랩이 연구개발 중인 로봇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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