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중소형 스팩' 물량 늘리기 '속도전' 120억 14호스팩 수요예측 돌입…작년 하반기부터 역대 스팩 공모액 총합 47% 상장 추진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29 07:04:03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불과 1년도 안된 사이에 6개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금껏 유안타증권이 선보였던 스팩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를 시장에 상장시키면서 대형 하우스들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대형 하우스들은 최근 들어 공모액만 최소 4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스팩을 여럿 올리고 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유안타증권이 집중하고 있는 약 100억~150억원 정도의 스팩은 여전히 많은 비상장법인이 찾고 있는 상품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제14호스팩은 다음달 11~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60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654만주)의 91.74%다. 공모가(2000원)를 고려한 스팩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0억원, 공모액은 120억원이다.
이번 스팩의 발기인은 유안타증권 외에 최대주주인 플렉스톤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하이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중동파이넨스 등이 참여한다. 발기인의 주식 투자액은 총 5억4000만원이다.
발기인들이 스팩에 투자한 전환사채(CB) 규모는 총 24억6000만원이다. CB까지 고려하면 스팩의 규모는 약 154억원으로 증가한다. 하이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중동파이넨스가 각각 4억9000만원씩 총 14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유안타증권은 9억9000만원을 투입했다.
이번 스팩은 공모액만 놓고 보면 역대 유안타증권이 올린 14개 스팩 가운데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유안타제13호스팩이 170억원으로 가장 크며 유안타제11호스팩(150억원), 유안타제6호스팩(130억원), 유안타제8호스팩(125억원) 등의 순서다.
최근 들어 스팩 합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1년도 안 된 사이 무려 6개의 스팩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6개 스팩의 공모액 합만 740억원으로 역대 유안타증권이 올린 스팩 공모액 총합(1576억원)의 약 47%에 해당한다.
최근 들어 대형 스팩을 올리는 하우스들이 여럿 있지만 스팩 인기가 다시 시들해지면서 상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모액만 400억원인 KB제24호스팩이나 엔에이치스팩29호(255억원) 등은 수요예측 부진에 자진 철회에 나섰다. 코스닥 스팩 최대어인 미래에셋드림스팩1호(850억원)도 일반 청약에서 미달을 경험했다.
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높은 100억~150억원 정도 규모의 스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21년 이후 유안타증권의 스팩 합병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여러 비상장법인들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은 2021년 다보링크(유안타제6호스팩)에 이어 작년에는 웨이버스(유안타제5호스팩)와 핑거스토리(유안타제7호스팩)의 합병을 성사시켰다. 27일 기준으로 유안타제8호스팩은 율촌과의 합병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다.

2023년 3월 27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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