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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임재택 6년차 로드맵]IB·대체투자 '쌍끌이'...자기자본 '5000억' 목전①자기자본 2018년 2699억→2022년말 자기자본 4593억, 연말 목표 달성할듯

남준우 기자공개 2023-03-31 07:42:29

[편집자주]

올해는 임재택 대표가 한양증권을 이끈 지 6년째 되는 해다. 1987년 쌍용투자증권 입사 이후 기업금융(IB) 분야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전문가다. 취임 이후 역량을 십분 발휘한 덕분에 한양증권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중 이례적으로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오른 이력도 있다. 다만 작년에는 PF 부문 핵심 인력의 일탈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향후 분위기를 쇄신하며 한번 더 도약하고자 한다. 더벨에서는 임재택 대표 취임 6년차를 맞은 한양증권이 세운 목표와 현 상황 등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은 2018년 임재택 대표가 취임한 후 약 2500억원 내외에 불과했던 자기자본이 2022년말 기준으로 4593억원까지 증가했다. 오랜 시간 기업금융(IB) 부문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핵심 인력들을 곳곳에 배치하며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올 하반기에는 자기자본 5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취임 이후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다. 한양증권의 강점인 대체투자 부문과 IB 부문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 취임 후 6년 만에 자기자본 약 70% 성장

임 대표는 작년말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자기자본 5000억원 돌파'를 한 해 목표로 세웠다. 계묘년을 중대한 변곡점으로 삼아야 하는 만큼 꼭 이뤄야하는 정량 목표로 설정한 셈이다.

임 대표는 "자기자본 5000억원이 되면 CEO에게 전달되는 느낌도 다를 것"이라며 "자본력이 커지면서 생겨나는 효과가 기대되며 동일한 노력으로 3~4배의 증가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자기자본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2500억원 내외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5709억원에서 2조9184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차입부채를 늘린 영향이 컸다.

임 대표 취임 이후에는 자기자본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취임 첫해였던 2018년에는 2699억원이었다. 이후 2019년 2947억원, 2020년 3511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더니 2021년에는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말 기준으로는 4593억원을 기록했다. 취임 이후 약 70% 성장했다. 이전까지 자기자본 2000억원이 걸리는 시간과 비교했을 때 12분의 1도 안되는 시간이었다.

취임 이후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2017년에는 영업수익 461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에 불과했다. 2022년말 기준으로는 각각 3104억원, 295억원, 221억원 등이다. 당기순이익 증가가 자연스럽게 이익잉여금 증가로 이어졌다.



◇트레이딩·IB 부문 중심으로 성장성 입증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기자본 5000억원을 한양증권이 1차적으로 통과해야하는 관문으로 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자기자본 3조원 미만의 국내 18개 증권사 가운데 케이프투자증권 다음으로 작다.

당기순이익만 놓고보면 자기자본이 6000억원이 넘는 SK증권, 부국증권 등보다 훨씬 좋다. 자본 규모를 빠르게 키워놓고 IB와 트래이딩 부문 등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양증권은 내부적으로 올 하반기에 자기자본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에 수익성이 좋았던 트래이딩 부문과 IB 부문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윤재호 상무가 이끄는 AI운용부문을 중심으로 메자닌, 채권 등의 대체투자와 관련된 트래이딩을 진행 중이다.

IB 부문에서는 신종자본증권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에는 금융 지주사 신종자본증권을 여럿 주관했다. KB증권 출신으로 2019년 7월에 영입한 FICC 세일즈부 소속 이준규 이사 등을 필두로 핵심 인재들을 배치한 덕분이다.

FICC 세일즈부는 여전채 부문에서도 활약 중이다. 한양증권은 2019년에 처음으로 더벨 리그테이블 금융채(FB) 부문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작년에도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비슷한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5000억원은 한양증권이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1차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올 하반기쯤에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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