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약속 못 지킨 마스턴운용, 플라이강원 악영향 지속 카펠라양양 거래 잔금납입 실패, 1달 연장키로…자금조달 불확실성 여전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06 08:06:2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카펠라양양 사업권 인수대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의 경영 정상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달 말 잔금을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을 또다시 미룬 상태다.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말 카펠라양양 사업권 인수 거래종결(딜클로징)을 하지 못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과 기간을 약 한달간 연장하기로 협의했다.
거래종결 기간 연장은 이번이 두번째다. 애초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마스턴투자운용과 작년 12월초 카펠라양양 사업권 거래를 마무리하려 했다. 총거래액 800억원 중 300억원 후반대 잔금을 치러야 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작년 금리인상과 레고랜드 사태가 겹친 여파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마스턴투자운용과 협의해 잔금 납입 일정을 올 3월 31일로 연장했다.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마스턴투자운용에 페널티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역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에 마스턴투자운용은 또다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달 초 투자사들의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기한 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번씩이나 일정을 지키지 못한 탓에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마스턴투자운용이 잔금을 내지 못하면 기존에 치른 금액은 몰취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부동산자산운용사 중 톱티어인데 명성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경영권 변동을 염두에 둔 신주 인수 방식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투자자를 확보하기 전 카펠라양양 거래대금을 경영 정상화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마스턴투자운용의 거래종결이 난항을 겪으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항공기 리스료 체납으로 리스사에서 항공기 운항 금지 가처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플라이강원은 리스사와 협의해 압류된 항공기를 반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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