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자회사 대표를 전면으로 '환경사업' 드라이브 각자대표 3명에서 4명으로 늘어…'인선이엔티' 힘 싣기
성상우 기자공개 2023-04-05 08:10:5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자회사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올렸다. 인선이엔티를 주축으로 한 신사업 부문을 본사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격상시킨 모양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이준길 인선이엔티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아이에스동서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이로써 아이에스동서 대표이사는 3명에서 4명이 됐다. 아이에스동서는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직에 있는 허석헌·정원호·김갑진 대표는 각각 건설사업, 콘크리트사업,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대표다. 신사업부문을 정식 사업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수장을 임명한 모양새다.
다수의 신사업 자회사 중에서 인선이엔티를 꼽은 건 외형이나 실적면에서 가장 핵심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를 제외하면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4000억원대로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에서 유망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자회사인 인선이엔티 자회사인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 재활용 부문 점유율 1위 입지를 지키고 있다. 폐자동차 재활용은 폐배터리 및 2차전지 소재 확보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다.
인선이엔티는 아이에스동서가 신사업 확장 전략을 펴면서 가장 먼저 인수한 자회사다. 지난 2017년 일부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에 1000억원을 들여 최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아이에스동서 M&A 행보의 시작격이었다. 이 대표는 인수 초기인 2017년부터 인선이엔티 대표를 맡아 이끌어왔다.
실적 면에서 봐도 인선이엔티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 지난해 2380억원의 연매출과 220억원 가량의 순이익으로 환경 신사업 자회사들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여러 측면에서 인선이엔티는 아이에스동서 환경 신사업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인선이엔티의 대표를 모회사 각자대표로 끌어올린 이유다.
올해 중 아이에스동서의 환경사업부문이 정식으로 꾸려질 것이란 점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이에스동서는 자체적으로 환경 사업부문 매출을 따로 집계하지만 신사업 자회사들을 통합한 사업부문이 사내에 공식적으로 꾸려진 것은 아니다. 추후 구성될 환경사업부문 역시 인선이엔티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이미 20%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선이엔티와 환경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합산 매출이 4200억원을 넘었다. 3월부터 종속회사로 편입된 타운마이닝캄파니(TMC)의 예상 연매출(약 1000억원)을 더하면 환경부문 자회사 3곳의 합산 매출이 5000억원대 초반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780억원의 약 23% 비중이다.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올해 이후에도 비슷하게 유지될 경우 1~2년 내에 비중 30% 돌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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