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환경사업 재편 중심에 '인선이엔티' 코어엔텍 출자지분 전량 이동, 환경사업부문 조직 정비
성상우 기자공개 2023-04-10 08:00:4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선이엔티를 중심으로 신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인선이엔티 대표를 네 번째 각자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신사업 M&A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지분을 인선이엔티로 양도했다. 향후 내부적으로 재편될 환경사업 부문 설립 및 조직 재편 과정에서도 인선이엔티가 주축이 될 전망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이앤에프다이아몬드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전량을 인선이엔티에 양도한다. 처분 예정일자는 21일이며 양도하는 출자좌수는 453억2683만1242좌, 금액으로는 451억5900만원 상당이다.
이앤에프다이아몬드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PE)가 폐기물 처리업체 코어엔텍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다. 코어엔텍은 KG ETS가 지난해 환경에너지·신소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당시 KG ETS는 분할·신설한 코어엔텍 지분을 이앤에프PE에 약 4850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이앤에프PE가 코어엔텍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이앤에프다이아몬드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약 500억원을 출자했다. 지분율로 치면 10% 초반대다. 당시 확보한 이 지분 전량을 또 다른 폐기물 처리 사업 자회사인 인선이엔티에 몰아준 셈이다. 이번에 양도한 금액(451억원)을 보면 최초 출자 당시 대비 약간의 평가손실이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인선이엔티 역시 폐기물 사업 업체다. 투자 및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투자 자산을 한 곳으로 몰아준 형태로 읽힌다.
신사업 투자자산 교통정리의 핵심축으로 인선이엔티를 택한 셈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1분기 기준 5곳 이상의 폐기물 관련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이 중 환경 신사업부문 전체를 이끌어나갈 핵심 계열사로 인선이엔티를 낙점했다.
최근 이준길 인선이엔티 대표를 아이에스동서의 각자대표로 선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각 사업부문별 총괄자를 대표이사로 두는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직에 있는 허석헌·정원호·김갑진 대표는 각각 건설사업, 콘크리트사업,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대표다. 이 대표를 각자대표로 올렸다는 것은 신사업부문을 정식 사업부문으로 격상시키고 수장을 임명했다는 의미다.
다수의 신사업 자회사 중에서 인선이엔티를 꼽은 건 외형이나 실적면에서 가장 핵심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아이에스동서를 제외하면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4000억원대로 폐배터리 재활용 업계에서 유망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자회사인 인선이엔티 자회사인 인선모터스는 폐자동차 재활용 부문 점유율 1위 입지를 지키고 있다. 폐자동차 재활용은 폐배터리 및 2차전지 소재 확보의 기반이 되는 사업이다.
인선이엔티는 아이에스동서가 신사업 확장 전략을 펴면서 가장 먼저 인수한 자회사이도 하다. 실적 면에서 봐도 인선이엔티의 기여도가 가장 높다. 지난해 2380억원의 연매출과 220억원 가량의 순이익으로 환경 신사업 자회사들 중 최대 실적을 냈다. 여러 측면에서 인선이엔티는 아이에스동서 환경 신사업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환경 사업 밸류체인 측면에서도 주축이 되는 계열사다. 인선이엔티 자회사인 인선모터스가 확보하고 있는 폐배터리 원료 수급망은 다른 계열사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제공한 리씨온과의 사업 협업의 사업 발판이다. 아이에스동서의 폐기물 및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단계가 인선모터스로부터 시작하는 구조다.
아이에스동서 내부적으로 환경사업부문 조직 정비도 진행 중이다. 회계 상으론 환경사업부문 실적을 따로 분류하고 있지만 내부 조직상으론 아직 관련 부문을 한데 묶는 체계가 정리되지 않았다. 회사 측이 정확한 시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해 중 조직 재편 작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인선이엔티가 환경사업부문의 주축 계열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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