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4월 11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경쟁이 마무리됐다. 25곳의 운용사가 경쟁을 벌인 끝에 6곳이 살아남았다. 이들 운용사는 오는 7월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11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지역혁신 벤처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중순 제안서를 접수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지역혁신 벤처펀드 모집에는 컨소시엄 포함 총 25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분야별로 동남권 지역혁신 10곳,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 9곳, 전북·강원 지역혁신 6곳 등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서류평가와 실사, 프레젠테이션(PT) 등을 거쳐 운용사를 선정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3개 분야에서 총 6곳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경남벤처투자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SK증권 컨소시엄 △소풍벤처스 △안다아시아벤처스 등이다.


한국벤처투자는 3개 분야 6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총 774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운용사별로 98억~149억원 정도씩 출자하게 된다. 출자비율은 70% 정도다. 총 결성 예정액은 1136억원이다. 펀드 결성에 주어진 시간은 3개월이다. 불가피한 경우 최대 3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주목적 투자는 큰틀에서 물산업 기업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규제샌드박스 승인 받은 기업 중 수도권(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이외 지역 소재 기업 등에 60%를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동일하다. 여기에 지역별로 최소 투자액이 정해져 있다. 동남권 지역혁신의 경우 울산·경남 지역 소재 기업에 각 20억원 이상씩 투자해야 한다.

대구·제주·광주 지역혁신의 경우 대구 기업에 33억원, 제주 기업에 20억원, 광주 기업에 16억원 이상을 각각 투자해야 한다. 전북·강원 지역은 전북 기업에 25억, 강원 기업에 20억원 이상을 각각 투입해야 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금까지 총 5개 권역에서 지역혁신 펀드를 결성했다. 2021년 부산 900억원, 충청 903억원, 울산·경남 등 동남권 840억원 모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대구·제주·광주는 894억원, 전북·강원은 588억원 규모로 모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총 4125억원의 모펀드 재원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까지 총 6000억원 이상 자펀드 결성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