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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3 2차 정시출자]'관광기업육성' 출사표 던진 후보군 '각양각색'출자예산 300억, 경쟁률 3.5대 1…공동운용 전략으로 다수 지원

이효범 기자공개 2023-04-12 16:33:57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의 관광기업육성 분야에 다양한 벤처캐피탈(VC)이 출사표를 던졌다. 개별 VC가 제안서를 접수한 것 뿐만 아니라 2~3개 VC가 연합전선을 구축해 지원하기도 했다. 다양한 업력과 전략을 가진 후보군들이 경쟁을 벌이는 만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한국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관광기업육성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총 7곳이다. 출자요청액은 1029억원, 결성 예정액은 1521억원이다. 해당 분야에 신청가능한 조합 형태는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다.

접수한 7곳은 △서울투자파트너스 △심본투자파트너스 △웰투시벤처투자 △인피니툼파트너스를 비롯해 컨소시엄을 꾸린 △NBH캐피탈·씨엔티테크·코스넷기술투자 △코나인베스트먼트·필로소피아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티케이지벤처스 등이다.

모태펀드가 총 2개 GP를 선정한다. 경쟁률은 3.5대 1이다. 출자예산은 총 300억원으로 2개 조합에 각각 150억원 씩 출자한다. 개별 조합의 최소결성금액은 215억원이다. GP는 모태펀드 출자예산 외에 최소 65억원을 추가로 모집해야 한다는 얘기다.

결성된 조합은 관광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5% 이상을 투자한다. 또 코로나19 피해 관광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5% 이상 투자하고, 창업초기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5% 이상 투자해야 한다. 업체당 총 투자액은 10억원 이내로 제한된다.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관광사업 도약 및 성장지원 사업 선정기업에 약정총액의 10%이상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0년 7월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된 VC다. 같은해 8월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한 이후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왔다. 10개 조합을 운용 중으로 운용규모는 2208억원이다.

한국정보통신의 100% 자회사다. 한국정보통신은 1986년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VAN사업을 일군 벤처 1세대 기업이다. 맹동준 대표가 서울투자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삼일회계법인과 미래에셋증권, 장기신용은행 등을 거쳐 드림벤처캐피탈 대표를 역임했다.

심본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2월 설립된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이다. 조합수는 3개로 운용규모는 520억원이다. 박용인 전 동훈창업투자 대표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기업육성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한 신생사도 있다. 웰투시벤처투자는 지난해 2월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된 창투사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출신 정명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국가치투자와 함께 웰투시-KVI 아문단펀드 1호를 공동운용(Co-Gp)한다.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은 펀드로 결성총액은 200억원이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2020년 9월 설립된 LLC다. 웰투시벤처투자와 마찬가지로 신생사로 분류된다. 스포츠·레저, 디지털콘텐츠, ICT, F&B, 소비재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산업 투자에 주력해온 하우스다. UTC인베스트먼트 출신 박태운 대표와 에이티넘파트너스 출신 박성철 대표가 이끌고 있다. 프로젝트 펀드를 포함해 8개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 등록된 5개 펀드의 운용규모는 520억원이다.

액셀러레이터, 창투사, 신기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하기도 했다. 신기사 NBH캐피탈은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 창투사 코스넷기술투자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씨엔티테크는 2020년 12월 설립됐다. 코스넷기술투자도 2018년 2월 설립됐다. 2007년 설립된 NHB캐피탈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길다. 관광기업육성 분야에 다양한 조건이 달린 만큼, 각 VC들의 장점을 살린 전략적인 운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나인베스트먼트와 필로소피아벤처스도 맞손을 잡았다. 2개 VC는 모두 창투사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2월, 필로소피아벤처스는 지난해 7월 각각 창투사로 등록했다.

트라이앵글파트너스와 티케이지벤처스도 협업 전략으로 출자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실상 신생사 연합이다. 트라이앵글파트너스는 LLC다. 앞서 보광인베스트먼트와 공동운용으로 '보광-트라이앵글 1호 유니콘 투자조합'을 90억원 규모로 결성하기도 했다. 티케이지벤처스는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이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2022년 설립됐다. 양사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문화계정에도 Co-Gp 형태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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