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퓨릿, 상장 닻 올렸다…한국알콜 5년만에 엑시트 발판신디프가 전신인 반도체용 케미칼 제조사…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강철 기자공개 2023-04-14 07:31:35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알콜 계열 반도체용 케미칼 제조사인 ㈜퓨릿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목표로 잡은 연내 IPO를 이루면 최대주주인 한국알콜은 2019년 초 지분 매입 후 약 5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퓨릿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 절차를 밟기 시작한지 약 1년만에 증시 입성을 위한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시장에 내놓을 공모주는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5%인 413만7000주를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의 비중을 7대 3으로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주는 한국알콜을 비롯한 주요 주주가 매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부터 승인까지는 보통 3~4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오는 3분기 중에는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심사 통과 후 곧장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면 올해 안에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SK하이닉스, SKC, LG화학, 동진쎄미켐 등 주요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연간 30% 안팎의 매출액 신장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파트너십 강화로 공급량을 대거 늘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순이익 116억원을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70%를 소유한 한국알콜이다. 기초 유기화합물 제조사인 한국알콜은 2019년 3월 190억원을 투자해 ㈜퓨릿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반도체용 케미칼 사업에서의 전략적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자회사의 빠른 성장을 지원했다. ㈜퓨릿이 목표로 잡은 연내 상장을 마치면 지분 매입 후 약 5년만에 투자금 회수의 기회를 얻는다.
한국알콜의 최대주주는 지분 33.5%를 가지고 있는 케이씨엔에이(KC&A)다. 일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케이씨엔에이를 지용석 한국알콜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직접 지배한다. '지용석 회장→케이씨엔에이→한국알콜→㈜퓨릿'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지 회장은 한국알콜과 ㈜퓨릿 외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팸테크놀로지, 진솔원, 어진수산 등 다수의 계열사를 간접적으로 거느린다. 이번에 ㈜퓨릿이 IPO에 성공하면 2009년 5월 코스닥에 입성한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더불어 상장 계열사가 총 2곳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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